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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 선정 놓고 지역 예술계 반발..."선정 과정 공개 왜 안하나"
인천 / 문화 한웅희 (hlight@ifm.kr) 작성일 : 2019-01-28, 수정일 : 2019-01-28
[ 경인방송 = 한웅희 기자 ]





(앵커)


인천문화재단의 대표이사 최종 후보가 2명으로 압축된 가운데 지역 예술계가 선정 과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후보자의 과거 전력을 문제 삼으며, 재선임과 함께 선정 과정을 모두 공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화인천네트워크 등 15개 지역 예술단체에 속한 64명의 작가들은 오늘(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재선정을 촉구했습니다.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 추천위원회가 최근 최종 후보로 선정한 2명의 과거 전력을 두고 문제를 삼은 것입니다.


지난 22일 공개적으로 진행된 5명 후보자의 직무계획발표회에 대해서도 현장의 반응과 전혀 다른 후보가 최종 선정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정윤희 문화인천네트워크 소속 작가]

"2명의 최종 후보는 타 문화기관 대표로 재직할 당시 기관 운영에 문제를 일으킨 전적이 있을 뿐만 아니라 현 문화재단의 문제에 대한 이해 부족과 이를 돌파할 비전과 계획이 없음을 드러냈다."


깜깜이로 진행된 후보자 선정 과정을 두고도 지역 예술계는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비공개로 진행됐던 대표이사 추천위원회와 심층 면접 과정 등을 공개할 것을 문화재단 이사장인 박남춘 시장에게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 오태근 작가]

"사실은 이사추천위원회에서 (후보자들의 부적절함을) 검증했어야 되는 부분들인데 검증을 못한 것이다.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추천위원회가 잘못 구성돼 검증 능력이 없거나 또는 누군가는 그 사람들을 뽑기 위해 노력하거나. 우리는 모른다. 거기는 어둠 속이니까."


문화재단 관계자는 "재단의 영향력을 방지하기 위해 선정 과정의 공개나 전형 방법 등의 결정권은 추천위원회에 있다"며 재선임에 대해선 "최종 결정권자인 이사장인 박남춘 시장이 결정할 일이다"고 말했습니다.


경인방송 한웅희입니다.



한웅희 hlight@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