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의 한 젖소농가에서 접수된 구제역 의심신고는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인 것으로 최종 판명됐습니다.
도는 해당농가에서 채취한 시료를 검사한 결과 O형 구제역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오늘(29일) 오전 7시 농림축산검역관리본부로부터 구제역 최종 확진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도는 어제(28일)오전 안성시 금광면의 한 축산농가에서 사육 중인 젖소 120마리 중 20여 마리가 수포와 침 흘림 증상을 보인다는 농장주의 신고에 따라 정밀검사를 벌였습니다.
도는 구제역 확진에 따라 즉시 24시간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긴급방역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방역은 시간이 생명인 만큼 초기 단계부터 경기도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해 구제역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도는 의심신고 즉시 발생 농가 젖소 120마리를 살처분 했으며, 현재 인근 20m에 위치한 축산농가에서 기르는 젖소 87마리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근 500m 이내 9개 우제류 농가 570마리에 대한 정밀검사도 벌이고 있습니다.
차단방역 활동도 강화했습니다.
도내 거점세척소독시설 16곳에 대한 운영을 강화하고, 발생농장 주변 3km이내 91농가 4천882마리의 우제류를 대상으로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안성시에 있는 1천991농가 48만4천마리의 우제류에 대해서는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에 들어갔습니다.
안성지역에 대한 일제접종이 완료되면 2단계로 인근에 있는 이천과 용인, 평택 등 3개 시.군 1천853농가 91만6천마리를 대상으로 백신 일제접종을 할 계획입니다.
도내 1만2천605곳 우제류 사육농가를 대상으로는 외부인 차량 출입금지 등 차단방역과 지도점검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도는 물론 충청남북도, 세종, 대전 등 인접지역을 대상으로 어제(28일) 오후 8시 30분부터 오늘 오후 8시 30분까지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한 상탭니다.
이재명 지사는 오늘(29일) 오후 3시 도 재난상황실에서 시군 영상회의를 열고 시군별 구제역 방역상황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구대서 kd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