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안성에서 올 겨울 첫 구제역이 발병했습니다.
무엇보다 설 연휴를 목전에 앞둔 시점이어서 축산 방역이 비상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대서기자! 어제 의심신고된 젖소농가가 최종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죠?
(기자)
그렇습니다. 의심신고가 들어온 곳은 안성시 금광면의 한 젖소농가입니다.
어제 오전 사육 중인 젖소 120마리 중 20여 마리가 수포와 침 흘림 증상을 보인다며 신고했습니다.
도는 간이검사에서 O형 구제역 양성 반응을 확인했고, 오늘(29일) 오전 7시 농림축산검역관리본부로부터 구제역 최종 확진 통보를 받았습니다.
도는 구제역 확진에 따라 즉시 24시간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긴급방역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의심신고 즉시 발생 농가 젖소 120마리를 살처분 했으며, 근처 20m에 위치한 축산농가에서 사육중인 젖소 87마리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근 500m 이내 우제류 농가 9곳 570마리에 대한 정밀검사도 벌이고 있습니다.
차단방역도 강화했습니다.
도내 거점세척소독시설 16곳에 대한 운영을 강화하고, 발생농장 주변 3km이내 91개농가 4천800여마리의 우제류를 대상으로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안성시에 있는 1천991개농가 48만4천마리의 우제류에 대해서는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에 들어갔습니다.
안성지역에 대한 일제접종이 완료되면 2단계로 인근에 있는 이천과 용인, 평택 등 3개 시.군 1천853개농가 91만6천마리를 대상으로 백신 일제접종을 할 계획입니다.
현재 경기도는 물론 충청남북도, 세종, 대전 등 인접지역을 대상으로 어제(28일) 오후 8시 30분부터 오늘 오후 8시 30분까지 '일시이동중지명령'이 내려진 상탭니다.
이재명 지사는 잠시 후인 오후 3시부터 도 재난상황실에서 시군 영상회의를 열고 시군별 구제역 방역상황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도청에서 경인방송 구대서입니다.
구대서 kd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