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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지역단체, '여직원 성추행 의혹' 이재현 서구청장 강제 추행 혐의 검찰 고발
인천 / 사회 강신일 (riverpress@ifm.kr) 작성일 : 2019-01-29, 수정일 : 2019-01-29
[ 경인방송 = 강신일 기자 ]
(앵커)

인천 서구지역 시민단체 등이 여직원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현 서구청장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들은 성추행 의혹이 은폐되고 있다며 수사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강신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구발전협의회·서구희망봉사단·검암애맘 등 지역 3개 단체는 오늘(29일) 인천지방검찰청에 이재현 구청장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이 구청장은 회식 자리에서 구청 직원들을 강제로 껴안거나 수 차례 볼에 입을 맞추는 등 강제 추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피해자들의 지휘 감독은 물론 인사권을 가진 구청장이 위력으로 추행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 이서은 서구희망봉사단 대표]
"구청장이 자기가 한 행위에 대해서 사과하고 사퇴했으면 좋겠습니다. 자기가 죄를 안지었다면 수사기관에 나와서 혐의를 깨끗하게 정리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구청장은 지난 11일 지역 내 식당과 노래방에서 회식을 하던 중 여직원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당일은 공영주차장 타워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 구청 직원의 장례식을 치른 다음 날이었습니다.

이 구청장은 입장문을 통해 일부 여직원의 볼에 입맞춤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강제 추행은 전면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이들 단체는 이 구청장이 말도 안되는 변명으로 일관한다며,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여 왔습니다.

특히 피해자들이 2차 피해에 노출되고 있고, 성추행 의혹을 은폐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공식 일정을 자제하고 있는 이 구청장은 최근 구청 사내망에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습니다.

이 구청장은 사과문에서 "옳지 못한 행동으로 깊은 상처를 준 점에 대해 송구스럽다"며 "뼈를 깎는 심정으로 겸손하게 직원들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인방송 강신일입니다.

강신일 riverpres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