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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보이스피싱 예방 포스터를 제작해 역사 주변에 붙이고 있다. <사진=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보이스피싱으로 돈 가로채는 장소 ‘지하철역’ 최다…경찰, 순찰.홍보 강화

[경인방송=구민주 기자]

 

(앵커)

전화금융사기, 일명 보이스피싱 일당이 피해자를 속여 직접 돈을 받아내는 장소로 지하철역을 가장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순찰과 홍보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구민주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은 지난해 말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피해자로부터 2천여만원을 가로챈 28살 엄모씨를 검거했습니다.

“명의가 도용돼 억대의 피해가 발생했으니 피해자인지 확인하기 위해 직원에게 돈을 전달해야 한다”고 속인건데, 피해자는 수원의 성균관대역에서 엄씨에게 돈을 건넸습니다.

지난 15일에는 검사를 사칭해 서울 신림역에서 피해자로부터 200만 원을 건네받은 25살 김모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사람을 만나 돈을 가로채는 보이스피싱 200여건의 발생 장소를 분석한 결과 ‘지하철역(110건)’을 가장 많이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음으로 학교주변(58건), 길거리(46건), 카페(21건)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인터뷰/ 김경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홍보.기획계장]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 범들이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다보니 감시를 피하기 쉽고, 도주가 용이한 지하철이나 전철역을 범죄장소로 많이 이용하는 것 같다”

보이스피싱 범죄 가운데 직접 피해자에게서 돈을 전달받는 대면 편취 유형은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6년 37건이었던 범죄는 지난해 248건으로 2년 전에 비해 5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검찰이나 경찰, 금융감독원 등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사례가 대부분입니다.

경찰은 과거보다 대포통장을 만들기 힘들어지면서 피해자를 직접 만나 돈을 가로채는 사례가 지속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지하철과 전철역을 중심으로 보이스피싱 순찰과 예방활동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경인방송 구민주입니다.

kumj@if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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