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ase wait...

경기도, '남북 국제평화역' 설치 추진...중앙정부에 제안
경기 / 사회 구대서 (kds@ifm.kr) 작성일 : 2019-02-11, 수정일 : 2019-02-11
[ 경인방송 = 구대서 기자 ]

 


경기도가 정부의 남북 철도사업에 발맞춰 DMZ내에 '(가칭)남북 국제평화역(통합CIQ)' 설치를 추진합니다.


홍지선 도 철도국장은 오늘(1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남북 국제평화역 설치 방안'을 중앙정부에 제안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계획은 정부의 남북철도 현대화 사업과 한반도 신경제공동체 구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경기 북부지역을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최적지로 만든다는 이재명 지사의 의지와 정책 방향이 반영됐다고 도는 설명했습니다.


현재 경의선 철도를 이용해 북측으로 이동할 경우, 남측 도라산역과 북측 판문역에서 2회 정차해 출입국심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도는 철도 사업 완료 후 민간교류가 활성화 되면 이용객들의 불편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출입국심사를 1회만 실시할 수 있도록 여객중심의 '남북한 통합 CIQ'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용객에게 면세점, 남북한 맛집과 특산품 매장 등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주변 DMZ관광 상품과 연계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도는 이렇게 되면 국제평화역은 남북 분단과 대치를 상징하는 DMZ를 '평화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상징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아울러 그 동안 군사적 이유로 개발에서 소외됐던 경기북부에도 새로운 변화의 가능성을 열어 줄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경철 경기연구원 연구기획부장은 "남북철도에 국제열차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유럽이나 미국, 캐나다처럼 CIQ 심사 서비스를 편리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남북 통합 CIQ 기능을 갖춘 국제평화역은 이런 측면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홍지선 도 철도국장은 "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경우 독일의 '베를린 장벽 해체'처럼 남북평화의 역사적 상징물로 세계인들에게 각인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구대서 kd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