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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 방해 의혹' 김용희 세계선거기관협의회 사무총장 무혐의…김 총장 "사퇴 의사 밝힐 것"
인천 / 사회 김경희 (gaeng2@ifm.kr) 작성일 : 2019-02-13, 수정일 : 2019-02-13
[ 경인방송 = 김경희 기자 ]

해외 선거관리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국내 투표기 제조 업체에게 특혜를 줘 입찰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은 김용희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 사무총장이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인천지검 특수부는 지난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입찰방해와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수사를 의뢰한 김 사무총장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을 했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2016년 1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를 받는 중남미 국가의 선거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하면서 중남미 선거기관이 요구한 정보를 국내 한 터치스크린 투표기 제조업체가 입수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등 특혜를 준 의혹을 받았습니다.


중앙선관위는 국회의 감사요구를 받고 자체감사를 한 끝에 지난해 3월 김 사무총장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검찰은 수사 끝에 김 총장과 업체 사이 유착관계가 없고, 특혜를 준 적도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를 의뢰한 측의 추측성 진술 외에는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이번 일로 세계선거기관협의회 올해 예산이 기존 80억원에서 15억원으로 삭감됐고, 죄없는 직원들이 직장을 떠나야 했다"며 "심적 고통이 너무커 오는 21일 불가리아에서 열리는 집행이사회에서 사무총장직 사퇴 의사를 표명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경희 gaeng2@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