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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모 유소년 스포츠클럽 욕설.폭언 논란...협회측 "사설에 속해 제재 어렵다"
경기 / 사회 조유송 (Usong@ifm.kr) 작성일 : 2019-02-20, 수정일 : 2019-02-22
[ 경인방송 = 조유송 기자 ]

 


(앵커)


체육계가 점차 엘리트 체육에서 클럽 스포츠 문화로 바뀌어 가는 추세인데요.


경기도 안산의 한 유소년 스포츠 클럽에서 초등학교 선수들을 상대로 감독이 욕설과 폭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유송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욕설과 폭언은 안산의 한 유소년야구단의 전지훈련장에서 일어났습니다.


지난 11일 전남 화순의 한 식당에서 A감독은 17명의 초등학교 선수들을 상대로 욕설과 언어 폭력을 한 사실이 한 시민의 신고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신고자는 같은 식당에 있었고, 폭력사실을 안산시와 학교폭력상담센터에 신고했습니다.


안산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재발 방지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해당 야구단이 사설에 속해 폭력에 대해 제재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안산시야구소프트볼협회 관계자]


"(앞으로) 리틀야구단, 유소년야구단에게 언어폭력과 학교폭력에 있어서 미팅해서 얘기하고 공문 형식으로 발송하고...엄밀히 말하면 리틀이나 유소년 야구단은 사설이기 때문에"


경기도체육회도 해당 스포츠클럽이 마찬가지로 도에 등록되지 않은 '임의 단체'라는 이유로 폭력에 대해 처벌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경기도체육회 관계자]


"유소년야구단이라고 하는 곳은 대한야구협회 산하 단체에 등록을 안하고 그분들끼리 하신다는 거에요. 대한야구협회의 관리 감독을 안받는다고 하면 저희(경기도체육회) 걸 적용해서 하기엔 무리가 있죠."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이들 사설 스포츠 클럽은 전반적인 실태 파악조차 안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 경기도청 관계자]


"(스포츠) 클럽을 조사하는 시스템이 없습니다 현재. 현황은 저희가 알 수가 없어요. 시스템이 없어요 전국에도. 15년도에 문체부에서 조사를 한 적 있는데, 너무 부정확하고 데이터가 신뢰성이 없어서 그다음부터 안한 걸로.."


취재가 계속되자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은 사실 확인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엘리트 체육에서 누구나 즐기는 클럽 스포츠 문화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지만 스포츠 꿈나무들은 여전히 인권 사각지대에 놓여있습니다.


경인방송 조유송입니다.



조유송 Usong@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