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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인천점·부평점 10차례 매각 공고에도 매수자 못 찾아
인천 / 경제 강신일 (riverpress@ifm.kr) 작성일 : 2019-02-19, 수정일 : 2019-02-19
[ 경인방송 = 강신일 기자 ]
(앵커)

롯데백화점 인천점과 부평점이 열 번에 걸친 공개 매각에도 매수자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매매가가 최초 감정가의 절반 이하로 내려갔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랭합니다.

강신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롯데쇼핑은 현재 롯데백화점 인천점과 부평점에 대해 공개 매각을 진행 중입니다.

마감 시한은 오는 21일까지로 이번이 벌써 열 번째 공고입니다.

롯데쇼핑은 공정거래위원회 지시에 따라 지난 2017년 10월부터 이들 백화점에 대한 매각을 추진해 왔습니다.

앞서 공정위는 롯데쇼핑이 신세계가 입점한 인천종합터미널 부지 등을 매입하자 독과점을 우려해 지역에 있는 백화점 두 곳을 매각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잇따른 유찰에 매매가를 감정가의 절반 이하로 낮췄지만 관심을 나타내는 곳은 한 곳도 없습니다.

매수자를 찾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백화점 용도로 써야한다'는 매각 조건에 있습니다.

업계에선 온라인 쇼핑이 유통업계의 대세로 떠오르면서 오프라인 점포의 신규 출점이 큰 부담으로 적용됐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 롯데쇼핑 관계자]
"백화점 용도로 팔게끔 돼 있다 보니까 매수자를 찾기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현실적 여건이 요즘 오프라인이 잘 안되고 온라인 쪽으로 가다 보니 선뜻 나서는 업체가 없는 것 같아요."

5월 19일까지 매각하지 못하면 롯데쇼핑은 관련법에 따라 이행강제금을 내야 합니다.

롯데쇼핑은 공정위 지시를 이행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지만 결과적으로 조건 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경인방송 강신일입니다.

강신일 riverpres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