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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서구청장 성추행 의혹 수사 답보 "피해 진술 확보 안돼"
인천 / 사회 강신일 (riverpress@ifm.kr) 작성일 : 2019-02-20, 수정일 : 2019-02-20
[ 경인방송 = 강신일 기자 ]
(앵커)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의 성추행 의혹 관련 경찰 수사가 답보 상태에 놓였습니다.

피해자를 특정하기 어렵고, 일부 피해자로 지목된 이들은 혐의 자체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신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지방경찰청은 이재현 서구청장의 여직원 성추행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서구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지난달 29일 해당 의혹을 수사해달라며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이들은 이 구청장이 구청 직원들과의 회식 중 다수의 여직원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제는 피해 진술 확보가 전혀 안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고발인 조사를 마친 경찰은 서구청에 공문을 보내 당시 회식에 참석했던 공무원들의 명단을 확보했습니다.

이후 피해자로 추정되는 이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했지만 혐의 사실 자체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발인 측도 피해 당사자의 신원이나 별도의 진술을 제출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로선 이재현 서구청장에 대한 피고발인 조사는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피해자 특정이 어려운 상황에 고발장의 사실 여부조차 확인이 안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당초 검찰이 지휘 과정에서 통보한 수사 마감 시한은 두 달"이라며 "다음달 말까지 피해 진술이 확보되지 않으면 수사를 종결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경인방송 강신일입니다.

강신일 riverpres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