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ase wait...

'인천 첫 스쿨미투' 여중·고 교사 6명,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
인천 / 사회 김경희 (gaeng2@ifm.kr) 작성일 : 2019-02-22, 수정일 : 2019-02-22
[ 경인방송 = 김경희 기자 ]

(앵커)


지난해 인천지역 곳곳에서 학교 내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스쿨미투(MeToo·나도 당했다)'가 쏟아져 시교육청이 2개 학교 50여명의 교사를 수사의뢰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들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의 첫 스쿨미투 폭로였던 A여중 사건이 불거진 건 지난해 9월 SNS를 통해서입니다.


"넌 왜 이렇게 춥게 입고다니냐. 나중에 임신 못하겠다"는 성희롱 발언부터 허벅지를 만지는 등 성추행 폭로까지 나오자 인천시교육청은 이 학교 교사 25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연이어 B여고에서는 교사들이 제자를 상대로 신체 일부를 만지고, 체육복을 갈아입는 여고생들의 모습을 봤다는 폭로까지 나왔습니다.


시교육청은 B여고 교사 25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교육계에 따르면 A여중 사건을 조사한 부평경찰서는 수사 의뢰된 교사들 중 2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같은 시기 B여고 사건을 조사하던 중부경찰서는 4명의 교사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건을 넘겨 받은 검찰은 스쿨미투라는 사건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결과를 내겠다는 방침입니다.


관련자들에 대한 혐의 인정 여부부터 다시 살펴봐야하는 만큼 이달 중으로 마무리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사와는 별개로 징계절차를 밟아야하는 시교육청은 일단 검찰의 기소 여부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검찰 기소 시점을 교육청의 징계절차 시작 시점으로 잡았기 때문입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검찰에 송치된 교사들의 경우 기소됐다는 기관통보가 오면 자체 감사 결과에 따라 징계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수사나 기소와는 별개로 나머지 교사 모두에 대한 징계 심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인방송 김경희입니다.



김경희 gaeng2@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