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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득구 민주연구원 자치발전연구센터 본부장(왼쪽)과 김동근 전 경기도 행정2부지사.<사진=경인방송 DB>

[다짜고짜] 강득구 “황교안 4월 재보궐 첫 시험대···결과 따라 당내 갈등 재점화”

[경인방송=홍성민 기자]

[담론 =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이후 정치판세는?]

– 김동근 “황교안 신임 대표…계파 통합하고 한국당에 새로운 희망 줄 것”

– 강득구 “고배 마신 오세훈, ‘아직 한국당 사람 아니다’ 인식 작용한 것”

–  김동근 “당내 지지와 상반된 국민 지지율···황 대표가 풀어야 할 과제”

 

<2019년 2월 28일 방송분>

■장한아 : 입담 대결을 펼쳐주실 두 분을 소개하겠습니다. 김동근 성균관대 초빙교수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강득구 민주연구원자치발전센터 본부장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4부 이어가 보겠습니다. 김동근 성균관대 초빙교수 그리고 강득구 민주연구원 자치발전센터 본부장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장한아 : 이어서 저희는 다음 키워드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어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있었죠. 결과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대표로 당선됐습니다. 입당 43일 만에 당권을 차지했는데, ‘어대황’이라는 용어도 나왔습니다. 승리의 원인이 뭐라고 보시는지 의견 여쭤보겠습니다. 교수님.

▷김동근 : 예 황교안 후보의 경우에는 우선은 비교적 정치권에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는 새롭기 때문이라는 측면이 있고요. 다음에 한국당에 있는 다양한 계파에 대해서 통합하는 데 좀 더 낫지 않겠냐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봅니다.

◇강득구 : 이번에 자유한국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였지만, 실제로 자한당 당원들은 정권 재창출이라는 부분에 가장 중점을뒀습니다. 때문에 잠재적 대선후보라는 부분에 있어서 황교안 후보가 제일 유력하고 가능성이 있지 않냐고 해서 황 후보를 밀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부에서 보면 홍준표 전 대표는 지방선거를 통해서 이미 검증된 거고, 오세훈 후보의 경우 아직 ‘우리 사람’이라는 생각이 덜한 것 같고요. 김진태 후보를 하기에는 ‘친박’으로 갇히는 프레임이 있어서 스스로 더 좁혀놓는. 그렇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잠재적 대선 후보로 가장 유력한 그리고 처음부터 대세론을 형성했던 황교안 후보로 가는 건 어떻게 보면 예견한 대로죠.

■장한아 : 오세훈 후보가 ‘아직 우리 당 사람이 아니다’라고 생각했다는 점은 어떻게 생각하신 건가요.

◇강득구 : 지난번에 탈당해서 바른정당으로 갔잖아요. 그리고 탄핵했던 사람 중의 한 사람이었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소위 말하는 자유한국당의 중심세력들은 오세훈 후보를 여전히 자유한국당의 본류로 받아들이는 부분에 대해선 아직 미심쩍어하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결과가 나온 거죠.

□이종근 : 약간 첨언을 드릴게요. 탄핵을 한 사람은 아니죠. 왜냐하면 현역 의원이 아니었기 때문에 탄핵을 주장했던 의원들이 한편이 됐다는 게 표현이 더 맞을 것 같고요. 교수님께 여쭤보겠습니다. 사실 당대표가 된다 안된다도 중요하지만, 정당사를 봤더니 아무리 선출된 당대표도 몇 개월 후에 끌어 내려지더라고요. 바로 비대위로 가고. 지지율이 결정됐잖아요. 지지율로 흔들잖아요 어느 정당이든 다. 자, 득표율이 50%에요. 이 득표율이면 안정적으로 장악할 수 있는 득표율인가요.

▷김동근 : 우선 중요한 건, 현재 출발 선상에서 50%로 당대표가 됐다고 하면, 출발하기 위한 안정적인 시작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보다 중요한 건, 향후 자유한국당이 헤쳐가야 할 문제들을 얼마나 잘 헤쳐가느냐 하는 겁니다. 아마도 제일 중요한 것은 내년 총선에서 자유한국당 대표로서 얼마나 많은 의원들을 제 1당을 만들 수 있느냐가 결정적이라고 봅니다.

□이종근 : 교수님 총선도 총선이지만, 총선은 아직 멀었고요. 4월 재보궐부터 사실 시험대가 아닐까요.

▷김동근 : 그렇습니다. 물론 4월 재보궐선거부터 그렇고요. 또 세분해서 본다면, 결국 당내의 계파 간의 갈등을 어떻게 묶어갈 수있느냐 하는 겁니다. 구체적으로 5.18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한 의원들에 대한 징계 문제라든지. 이런 문제들을 하나하나 헤쳐가는 과정 속에서 50%보다 더 나은 안정적인 지지로 갈 수 있느냐, 아니면 더 불안해질 수 있느냐 하는 문제에 부딪치게 될 거라고 봅니다. 결국 출발선 상으로는 출발 토대는 되었다. 그 이후의 문제는 앞으로 현안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느냐에 달렸다고 봅니다.

■장한아 : 지금 교수님께서 한국당 내 계파 갈등을 어떻게 끌어갈 것이냐 이런 말씀도 하셨는데, 황대표가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보세요. 본부장님.

◇강득구 : 황교안 대표는 기본적으로 친박의 지원을 얻고 시작했습니다. 그 힘으로 당선됐습니다. 저는 초기엔 비박도 나름대로 큰 틀에서 황교안 대표를 밀어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홍준표 전 대표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메시지, ‘앞날이 밝을것이다’ 이런 메시지를 보냈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초반엔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조금 전에 재보궐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 그리고 마지막은 내년 총선에선 공천에 대한 여러 가지 입장들, 이런 부분 때문에 당내 갈등이 재현될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리고 50%는 나름대로 선방한 지지율이지만, 리더십을 발휘하기엔 충분한 득표력이라고 보기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 홍준표 대표도 대표가 될 때엔 60% 지지율을 넘었고요. 민주당 역사를 보면, 김대중 전 대통령이나 당시 김영삼 전 대통령이나 이런분들 야당 총재 했을 때는 거의 지지율이 60%를 넘었습니다. 때문에 이를 생각하면, 지금은 어떻게 보면 정치적인 시험대에 본격적으로 올랐다고 봐야죠.

□이종근 : 총재 시절에 당의 지지율이라는 게 사실 압도적일 수밖에 없지 않나요. 1인 리더십, 보스 리더십이었기 때문에. 갑자기 총재라고 말씀하시니까 옛날 생각이 나서.. 자, 교수님께 여쭤볼게요. 사실 아까 언급이 된 부분인데, 지금 경선 과정을 겪으면서 우경화 논란, 그러니까 태극기 집회로 상징되는 분들이 대거 당원으로 입당하면서 현장 분위기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고, 또 5.18과 관련된 문제 제기가 계속 있으면서 설화에도 휩싸였잖아요. 태블릿 PC 조작을 아직도 그걸 되풀이 하느냐. 지금 한국당에 대한 우려의 시각. 우경화 논란. 어떻게 보세요.

▷김동근 : 많은 국민들께서 우려를 하시고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엔 전당대회와 향후 대표로서의 당의 방향을 설정하는 문제는 또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전당대회를 하다 보면, 전체 일반 국민을 상대하기보다 당에서의 선명성이라든지 당내지지 이런 부분을 위한 좀 더 지나친 표현들이 상대적으로 더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전당대회를 하면서 가장 상징적으로 보이는 것이, 일반 국민을 상대로 오세훈 후보가 황교안 후보보다 훨씬 많은 지지를 얻었는데 당내 지지는 훨씬반대적인 곳에서 결정됐다는 것이고, 이 부분을 어떻게 끌어가느냐일 겁니다. 결국 황교안 대표께서도 일반 국민들을 더 넓게 눈높이에 맞춰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종근 : 고맙습니다. 자, 30초 시간 드릴게요. 한국당 전망 좀 해주세요.

◇강득구 : 황교안 대표가 큰 틀에서 혁신하려고 노력을 하겠지만, 결국 한계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민주당 입장에서 또 시민의 입장에서 보면, 황교안 대표가 큰 틀에서 합리적 보수의 길로 가서 보수당으로서의 역할을 자한당이 지금처럼 하지 말고, 제대로 했으면 하는 게 바람입니다.

■장한아 : 오늘 이슈포차 다짜고짜는 여기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이종근 : 오늘 교수님이 마지막 시간이죠. 소회 한 말씀.

▷김동근 :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도 우리 사회의 현안에 대해서 같이 공부를 하면서 논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때론 지나치게 과한 얘길 했을 수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민주사회라고 하는 것이 서로 다른 관점들을 자기 관점을 이야기하고, 그 속에서 서로의 생각을 합일을 끌어간다는 측면에서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장한아 : 지금까지 김동근 성균관대 초빙교수 그리고 강득구 민주연구원자치발전연구센터 본부장과 함께했습니다.

hsm@if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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