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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장애인지원센터 소장 선거 '원천 무효' 논란..."재투표 해야"
경기 / 사회 조유송 (Usong@ifm.kr) 작성일 : 2019-03-06, 수정일 : 2019-03-06
[ 경인방송 = 조유송 기자 ]

 


(앵커)


경기도 수원 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가 현 소장의 임기 만료에 따라 선거절차를 거쳐 현 소장을 재선출했지만 원천 무효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투표용지는 물론 개표 과정도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습니다.


조유송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원 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의 선거 규정에는 투표용지는 후보자 직인이 날인된 것만 인정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치뤄진 장애인지원센터 소장 선거의 투표용지에선 후보자 4명 중 어느 누구의 직인도 찍혀있지 않았습니다.


규정대로라면 투표용지는 원천 무효인 겁니다.


[인터뷰 / 회원 A씨]

"아니 지금 이 시대에 그게 맞는 얘기예요? 공화당 때도 아니고. 예를 들어 주머니에 (후보자) 도장도 안 찍은 선거 투표용지 뭉텅이로 해놓잖아요. 그랬다가 바꿔치기해도 모르는 거 아니에요."


개표 과정도 문제가 있기는 마찬가집니다.


각 후보자 참관인을 참여도 시키지 않은 채 말 그대로 '깜깜이' 개표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투표에 참여한 회원들은 선거관리위원장과 센터 직원 등 단 3명만이 참석한 '밀실'에서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인방송은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유권해석을 의뢰해 봤습니다.


[인터뷰 /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


"단체 내부 선거는 단체의 선거관리 위원회나 단체 회칙이나 정관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거든요. 회칙이나 정관에 후보자 직인이 있어야 하는데 없다면 무효 투표용지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원천 무효로 볼 수 있다는 얘깁니다.


이에 대해 장애인지원센터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인방송과의 전화 통화에서 관련 내용에 대한 답변 자체를 거부했습니다.


장애인지원센터 회원들은 재선거를 주장하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조유송입니다.



조유송 Usong@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