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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이 지난해 5월 24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3연륙교 시민연대 측과 조기개통 및 통행료 무료화 협약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출처=인천뉴스>

제3연륙교 조기개통은 선거용 공약?…주민들 “거짓 약속, 총선 결과로 나타날 것”

[경인방송=한웅희 기자]

(앵커)

박남춘 인천시장의 공약인 ‘제3연륙교 조기 개통’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영종 주민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정치권의 선거용 공약 남발에 주민들 사이에선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당 심판론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종과 청라를 잇는 제3연륙교의 당초 개통 시기는 2025년.

지역 주민들은 2년 빠른 2023년 조기 개통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분양 당시 제3연륙교 공사비가 포함된 비용을 지불했음에도 수년간 공사가 미뤄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3연륙교 업무를 추진하는 경제청이 최근 밝힌 단축 기간은 단 3개월.

주민들은 공약 이행을 위한 보여주기 식 단축이나 다름없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남춘 시장은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개통 시기를 2023년으로 앞당기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당시 박 시장은 주민들과 조기 개통을 약속하는 확약서까지 작성했습니다.

하지만 사실상 조기 개통이 불가능해지면서 공약 이행은 물거품이 된 상황.

특히 주민들은 박 시장이 당선 이후 조기 개통을 위한 어떤 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제3연륙교 시민연대에 따르면 경제청은 최근 주민 간담회에서 “공약은 공약일 뿐, 조기 개통에 대한 행정 지침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민들은 박 시장이 선거용 공약을 남발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 김요한 제3연륙교 시민연대 사무처장] “최소한 정치인이 확약서를 썼으면 이행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야 하는데 의지조차 없었어요. 헛 공약, 거짓 공약을 한 거죠. 내년 총선 때 여당 후보들이 와서 또 조기 개통하겠다고들 할 텐데 이걸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 같다는 의구심도 들어요. 이번 지방선거 때도 그랬지만 저희는 믿었었어요. 지금 주민들 사이에서는 여당 정치권에 대한 심판 여론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경제청 관계자는 “공약에 맞춰서 빨리하라는 지침을 받은 적이 없는 것은 맞지만, 기간 단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 온라인 시민청원에 게시된 제3연륙교 관련 청원글에는 2천500여 명이 참여한 상황.

주민들이 책임을 요구하는 집단행동까지 예고한 가운데 인천시가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경인방송 한웅희입니다.

hlight@if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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