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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두부에서 고무장갑 조각이?… 업체측 "응고된 두부 인체에는 무해"
경기 / 사회 한준석 (hjs@ifm.kr) 작성일 : 2019-03-21, 수정일 : 2019-03-21
[ 경인방송 = 한준석 기자 ]

 


(앵커)


경기도 고양시의 한 업체에서 제조한 두부 속에서 고무장갑 조각으로 보이는 이물질이 발견돼 논란입니다.


하지만 해당 업체측은 공정상 고무장갑 조각은 절대 들어갈 수 없다며 사과는 커녕 "반품만 받아주겠다"는 입장뿐입니다.


한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강동구에 사는 박 모 씨는 지난 19일 동네 상점에서 B푸드 사의 두부 한모를 구매했습니다.


이 두부는 고양시에 위치한 'B푸드'에서 생산하고 'B푸드유통'에서 유통합니다.


박 씨는 다음날 오전 두부를 개봉해 손질하던 중 절단된 고무장갑 조각으로 추정되는 4~5㎝ 길이의 이물질을 발견했습니다.


박 씨는 즉시 해당업체의 소비자상담실에 신고했고, 사과와 이물질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해당업체는 공정상 고무장갑 조각이 들어갈 수 없는 구조라며 이물질이 고무장갑 조각이라는 박 씨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이어 제조과정에서 두부가 응고된 조각으로 보인다며 인체에는 무해하고 원한다면 반품을 받아주겠다는 입장만 반복했습니다.


취재에 들어가자 업체측은 박 씨가 직접 구매한 제품을 소매업체에 반납하면 회수해 이물질에 대한 성분분석을 해보겠다고 답변했습니다.


또, 고무류로 추정되는 이물질 발견 신고는 처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씨는 업체 자체 성분분석은 믿을 수 없다며 한국소비자원 등 공익기관을 통한 성분분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한준석입니다.


 



한준석 hj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