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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고교 2곳 식중독 의심 학생 170여명으로 늘어…시·교육청 "원인찾고, 확산 막을 것"
인천 / 사회 김경희 (gaeng2@ifm.kr) 작성일 : 2019-03-22, 수정일 : 2019-03-22
[ 경인방송 = 김경희 기자 ]

(앵커)


인천지역 고등학교 2곳에서 연이어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가 나타나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증상을 호소하는 학생 수가 170여 명으로 크게 늘었는데, 관계당국은 정확한 원인을 찾고 관련 증상이 확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김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 서구의 한 고등학교.


지난 14일 오전 9시 30분쯤 학생 17명이 설사와 구토, 복통 등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였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보건당국은 이 학교에 납품된 알타리 김치에서 노로바이러스 균을 발견했습니다. 


시에서 결과를 통보 받은 시교육청은 알타리김치를 납품한 업체의 인천지역 34개 학교에 대한 김치 납품을 어제(21일)부터 중단시켰습니다.


그러는 사이 이 학교에서 증세를 호소하는 학생 수는 103명으로 6배정도가 늘었습니다.  


부평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15일 오후 2시쯤 제과제빵실습을 한 학생 8명이 구토와 설사 증상을 보였습니다. 


이 학교 역시 식중독 의심 학생 수가 69명으로 늘었습니다.


보건당국은 두 학교의 급식 보존식 조사와 의심증세가 있는 학생의 검체를 검사하고 있습니다.


서구 고등학교 급식에 제공된 김치에서 노로바이러스균이 검출되긴 했지만, 아직 김치가 원인인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부평구 고교의 경우 정확한 원인을 추정하지도 못하고 있어 결과 확인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청은 우선 확산을 막기 위해 식중독 발생 학교 2곳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일선 학교 영양사들에게 급식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시는 보건환경연구원의 역학조사가 마무리되면 결과에 따라 행정 처분 등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경인방송 김경희입니다. 


 



김경희 gaeng2@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