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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자가 없어서"...경기도용달화물협회 이사장 딸 '채용비리' 논란
경기 / 사회 조유송 (Usong@ifm.kr) 작성일 : 2019-03-28, 수정일 : 2019-03-28
[ 경인방송 = 조유송 기자 ]

 


(앵커)


경기도용달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이하 경기도용달화물협회)가 '채용비리' 논란으로 시끄럽습니다.


사무직 직원 채용 과정에서 협회 이사장의 자녀가 유일한 지원자로 합격하면서 발단이 됐습니다.


조유송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 2014년 4월 사단법인 경기도용달화물협회 의정부지부 게시판에 사무직 9급 직원 채용 공고가 나붙었습니다.


공고는 나흘간 게시됐고, 단독으로 지원했던 협회 이사장 딸이 최종 선발됐습니다.


하지만, 채용 방법과 절차를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채용 공고가 협회 정관에 따르지 않았다는 것이 이윱니다.


협회 정관에 따르면, 직원 신규채용은 공개 채용을 원칙으로 전형방법을 공개하며, 근거리 거주자를 우선 선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뒤늦게 알려졌고, 협회 회원들은 해당 채용 공고가 외부인이 볼 수 없는 단절된 장소에서 이뤄진 '깜깜이 채용'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전국 용달화물협회원 A씨]


"자기 딸 맘대로 해서 채용비리를 하는데 직권남용에 채용규정을 무시했잖아요. 직원들이 막 속으로 '열심히 일해도 우리 아무리 해도 소용없다' 이거에요. 이게 울화가 치밀어서 그냥..."


폐쇄적인 채용 공고도 문제지만 우선 선발 조건과도 배치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사장의 딸은 채용공고 한 달 전 거주지를 안산시에서 근무지인 의정부시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협회 이사장은 자신의 자녀가 채용된 이유가 당시 '공식적인 지원자가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 경기도용달화물협회 이사장]


"애한테 한번 '노니까 너가 (지원서) 넣어보라고'.. (합격이) 불행인지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참 나도 솔직히 말해서 억울해요. 저것도 생각지도 않은 5년 전 일을.."


그러면서 "얼마 전 누군가로부터 취업 청탁이 들어왔으나 이사회를 거쳐 채용하지 않았다"며 "이번 논란의 배경엔 음해 세력이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인방송 조유송입니다.



조유송 Usong@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