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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송도국제도시 악취 문제 직접 나선다…“반드시 원인 찾을 것”
인천 / 사회 김경희 (gaeng2@ifm.kr) 작성일 : 2019-03-25, 수정일 : 2019-03-25
[ 경인방송 = 김경희 기자 ]

(앵커)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는 해마다 악취로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600여건이 넘는 악취 민원이 접수될 정도였지만, 인천시와 연수구 모두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송도국제도시의 악취 원인을 찾기 위해 환경부가 직접 나섰습니다.


김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송도국제도시에서 발생한 악취 민원은 총 618건.


지난해 뿐만 아니라 매년 날씨가 따뜻해지면, 어김없이 송도에 원인 모를 악취가 발생해 주민들의 불편이 컸습니다.


지자체가 원인을 찾지 못하는 사이 환경부가 직접 악취 원인 규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올 연말까지 인천 송도와 청주 오창, 접경지역인 철원과 포천 등 3곳의 악취 배출 원인 분석을 위한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악취관리지역의 경우 지자체장이 주기적인 조사를 하지만, 송도처럼 아직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곳 중 환경부 장관이 지역 주민들의 피해가 크다고 판단하면 자체적인 실태조사에 나설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조사에는 그동안 지자체에서 사용된 장비보다 성능이 뛰어난 최첨단 장비가 동원될 예정입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화학적 이온화 방법을 이용한 질량분석장비(SIFT-MS)와 적외선과 열화상 카메라의 고도화된 버전으로 광학적 원리를 이용한 측정장비인 광학가스이미징카메라(OGI camera)가 사용됩니다.


실태조사가 마무리되면 환경부는 각 지자체에 악취 원인에 대한 기술진단 결과와 함께 악취 관리지역 지정을 권고하거나, 그에 맞는 행정처분 등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환경공단은 악취 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개선이 필요한 경우 악취 방지시설 설치 등의 맞춤형 악취 저감방안을 지자체에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환경부 관계자는 그동안 송도에 악취 민원이 심각했던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원인을 찾아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신건일 환경부 대기관리과장]


"저희는 이번에는 반드시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송도같은 경우 민원도 많이 발생하고 악취도 많이 발생이 돼서 이번 기회에는 반드시 원인을 규명하려고 합니다."


인천시 관계자는 “환경부의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최근 도입한 악취 실시간 측정 차량 등을 통해 시에서도 악취 원인규명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인방송 김경희입니다.



김경희 gaeng2@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