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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조설 순경(좌)과 동생 조건희 경장(우)이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 <사진제공=조설 순경>

인천 남동경찰서 조설ㆍ조건희 “남매형사” 눈길…”편견을 깨고 싶었다”

[경인방송=한웅희 기자]

(앵커)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의 누나와 누나를 경찰의 길로 이끈 동생이 있습니다.

남매는 현재 인천의 한 경찰서에서 함께 근무하며 사건 현장에 출동하고 있습니다.

한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 남동경찰서 형사과에 근무하고 있는 조설(31ㆍ여) 순경과 조건희(27) 경장.

177cm의 장신으로 팀에서 가장 키가 큰 조설 순경은 지난 2015년 11년 만에 진행된 무도특채로 경찰이 됐습니다.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따기도 했습니다.

특히 조 순경은 인천에 두명 뿐인 사건 현장을 출동하는 여성 형사입니다.

형사생활 2년 차에 접어든 조 순경은 “사건 현장에는 여성들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여경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조설 순경] “여자분이 옷을 벗은 채로 자살 시도를 한 적이 있는데 제가 여경이니깐 들어갈 수 있잖아요. 대화를 시도하면서 달래주니깐 마음이 누그러들었나봐요. 제가 병원으로 호송까지 다 했거든요. 그때까지 제 손을 놓지 않더라고요. 여경으로서 여성을 보호할 수 있다는 점이 되게 메리트가 있는 것 같아요.”

또 “여경은 약하다는 편견을 깨고 싶었다”며 경찰 홍보모델에도 지원해 1년간 활동했었습니다.

[인터뷰 – 조설 순경] “경찰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었어요. 특히 여경에 대한 편견을. ‘여경도 강인한 모습이 있고 그중에는 무도특채도 있다, 그래서 국민의 안전을 지켜줄 수 있다’ 이런 신뢰 같은 거요. ‘여경도 경찰 조직에서 필요로 하는 존재고 무도특채인데 홍보모델도 할 수 있다’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누나보다 3년 먼저 경찰이 돼 경찰의 길을 권유한 동생 조건희 경장은 “형사 분야에서는 누나보다 후배라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조건희 경장] “저는 지난해 1월부터 형사 업무를 맡게 됐어요. 사실 누나한테 배우고 있는 점이 많습니다. 형사 생활을 하다보면 경험이라는 점을 무시 못하기 때문에. 누나가 저보다 알고 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요즘에도 많이 배우고 있어요.”

조 경장은 “누나와 함께 살고 있어 퇴근 후에도 사건에 대해 서로 조언하고 경험을 나누기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 조건희 경장] “제가 봤을 땐 누나는 편견을 깬 여형사 중 1명이에요. 여경분들이 많지만 여형사라는 선택을 한 사람은 많지 않잔아요. 누나가 그런 선택을 한 것만으로도 많이 놀랐는데, 여형사를 하면서도 사람들이 하는 생각하고 있는 편견들과는 반대되게 열심히 적극적으로 하려는 행동들이 많이 보여서 편견을 갖는 사람들은 없는 것 같아요.”

남매는 서로가 함께 근무해 더 큰 업무 효과를 낸다고 말했습니다.

이색 이력으로 눈길은 끈 두 남매 형사가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써낼지 관심이 모입니다.

경인방송 한웅희입니다.

hlight@if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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