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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 별세…인하대·인하대병원 등 인천지역 교육·경제계도 파장

[경인방송=김경희 기자]

(앵커)

조양호 회장의 별세로 인천 지역 경제계 안팎에도 상당한 여파가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직 후계 구도가 굳건하지 않은 상황이라 특히 인하대학교와 인하대병원 등 인천 교육과 의료의 중추 기관들이 이권 다툼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갑작스런 별세로 재계에서는 한진가의 후계 구도에 적지 않은 후폭풍이 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가장 우세한 전망은 조 회장의 장남이자 한진가에서 유일하게 이사로 남아있는 조원태 사장의 그룹 승계지만, 지분율을 고려할 때 쉽지만은 않다는 예측이 나옵니다.

한진그룹은 지주사인 한진칼의 지배구도 하에 있지만, 일반적인 재벌그룹의 지주사 구도와는 차이를 보입니다.

조원태 사장을 비롯해 장녀 조현아씨와 차녀 조현민씨의 지분이 각각 2.3%대에 머물면서 조 회장의 지분을 물려받더라도 상속세 등을 내고 나면, 세 사람이 합심해도 최대 주주가 되진 못합니다.

게다가 조 회장의 별세 소식이 들리자마자 2대 주주인 그레이스홀딩스(KCGI 자회사)가 주식을 사모으면서 오너가의 지배 구조를 위협하고 있어 당분간 승계 구도의 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여파는 인천 재계 안팎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조 회장의 성장 배경이 인천이었던 만큼 인천에도 한진그룹 계열사들이 지역 경제의 핵심 축을 담당해왔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는 정석인하학원 재단 소속 기관들이 있습니다.

인하대학교와 인하공업전문대학교부터 인하대병원까지 인천 내 교육과 의료의 중심 기관들이 정석인하학원 소속입니다.

정석인하학원은 단순한 사학 재단을 넘어 한진그룹 내 주요 주주로 분류됩니다.

교육부가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에 대해 입학과 학사학위 취소를 통보해 행정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도 악재입니다.

인천지역 시민단체는 일단 한진그룹의 승계 구도를 관심있게 지켜봐야한다고 얘기합니다.

[인천경실련 김송원 사무처장]

“한진그룹이 인천 지역경제에 여러가지 형태로 결합돼 있기 때문에 조속히 정상화가 되지 않으면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시민사회에서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빨리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단기적으로는 혼란이 일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한진가를 둘러싼 논란이 오히려 진정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한 경제 전문가는 “이후 들어설 후대의 경영자들이 주주 가치를 더 많이 고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단기간의 혼란을 거치고 나면 장기적으로는 그룹 전체 상황에 대한 갈등들이 합의 과정으로 들어서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경인방송 김경희입니다.

gaeng2@if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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