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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로 승화시킨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약속'...12~14일 안산서 열려
경기 / 사회 / 문화 구민주 (kumj@ifm.kr) 작성일 : 2019-04-09, 수정일 : 2019-04-09
[ 경인방송 = 구민주 기자 ]


(앵커)


다음 주면 4.16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5년이 됩니다.


그동안 매년 이 날을 기억하는 다양한 행사가 이뤄졌는데, 올해는 경기도와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처음으로 직접 유가족들과의 소통을 통해 5주기 추모행사를 준비했습니다.


구민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 5주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경기도와 경기도문화의전당이 경기페스티벌 약속이라는 이름으로 안산시를 찾습니다.


도와 도 산하기관이 주관하는 세월호 추모행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당은 경기도립극단의 연극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음악, 경기도립무용단의 퍼포먼스와 경기도립국악단의 연주 등 직접적인 언어가 아닌 은유적인 문화예술의 화법을 사용해 아픔을 치유하고 희망을 만들어 갑니다.


[녹취/ 이우종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


"사안을 이념적으로 대하느냐 여부를 떠나 같은 사람으로서 한번쯤은 관심을 표하고, 회복하는데 작은 도움이 되지 않겠나 생각했다"


이번 행사는 전당이 지난해 말부터 유가족들과 함께 소통하며 만들어낸 프로그램들로 짜여 있습니다.


프로그램은 잊지 않겠다는 약속, 지켜 주겠다는 약속, 함께 하겠다는 약속 등 모두 세 개로 나눴습니다.


경기도립극단의 연극 <태양을 향해>는 아픔을 보듬고 깨달아가는 과정을 통해 불행조차도 소중하다는 내용을 전달합니다.


마시모 자네티의 지휘로 이은선의 '물 속에서'와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 등이 연주되고,


화랑유원지에서 개최되는 메인 행사에는 경기도립국악단이 편곡한 추모곡 연주와 경기도립무용단의 위로 퍼포먼스 등이 열립니다.


경인방송 구민주입니다.



구민주 kumj@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