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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모 여고 스쿨미투 '일파만파'...미온적 대응 비난
경기 / 사회 조유송 (Usong@ifm.kr) 작성일 : 2019-04-10, 수정일 : 2019-04-10
[ 경인방송 = 조유송 기자 ]

 


(앵커)


경기도 수원의 한 여자고등학교의 '스쿨미투'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해당 교사는 과거에도 학생들의 신체적 특징을 언급한 언어폭력으로 징계를 받았지만 '구두경고'에 그치며, 사실상 학교와 교육당국에서 미온적인 대응을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조유송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 5일 SNS의 한 익명게시판에 경기도 수원시 A여고의 B교사가 학생들을 상대로 상습적인 성희롱을 해왔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학생들은 SNS에 '월경 중인 학생에게도 성적 수치심을 주는 발언을 했다', '화장을 한 학생에게는 창녀 같다는 발언을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졸업생들 역시 B교사가 학생들에게 이같이 성적 수치심을 주는 발언을 과거부터 꾸준히 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B교사의 사과를 요구하는 국민청원도 올라왔고, 9일 오후 5시 30분 기준 1만3천여 명의 동의를 받았습니다.


B교사는 지난해에도 학생들의 신체적인 특징을 언급하며 언어폭력을 행사해 학교 측 징계위원회로부터 징계를 받았습니다.


징계는 '구두경고'에 그쳤는데, 1년도 안돼 또다시 비슷한 사안이 불거지면서 '솜방망이 처벌'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교육당국 또한 사립학교에 대한 임용권이 없다는 이유로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한 상황으로, 후속 대처에 미온적이었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 A여고 관계자]


"(B교사가) 본인 학생이랑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귀여운 애한테 '꼬맹아' 이런 식으로 한 사소한 것이라. 그냥 특별한 사안 없이 그냥.."


수원교육지원청과 학교는 논란이 커지자 A여고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B교사는 학생들과의 접근금지 명령으로 휴가를 낸 상황으로 업무와 수업에서 배제된 상황입니다.


학교 측은 징계위원회를 열고, 해당 교사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 중입니다.


경인방송 조유송입니다.



조유송 Usong@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