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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인천~연평도행 여객선 '정시 출발' 한다
인천 / 사회 강신일 (riverpress@ifm.kr) 작성일 : 2019-04-16, 수정일 : 2019-04-16
[ 경인방송 = 강신일 기자 ]
(앵커)

물 때에 따라 매번 출발시간이 달랐던 인천~연평도행 여객선이 다음달부터 정시에 맞춰 운항합니다.

연평도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의 불편이 크게 개선될 전망입니다.

강신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항에서 연평도로 향하는 여객선은 하루에 한 번만 운항합니다.

그러나 출발시간은 물 때에 따라 오전 8시에서 오후 1시까지 거의 매일 달라집니다.

기착지인 소연평도의 접안시설이 좋지 않아 여객선사가 바닷물이 빠지는 간조 시간대를 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천 내륙에 나왔다가 돌아가는 연평도 주민들은 매번 다른 출발시간에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일정을 짜기도 어렵고, 물 때를 잘못 맞추면 하염없이 기다리는 실정입니다.

[인터뷰/연평도 주민 김미옥 씨]
"물 때에 따라서 달라지니까 인천에서 1시에 뜰 때도 있고요. 오전 9시 30분이라고 해도 어쩔 때는 1시~2시까지 연안부두에서 대기를 해요. 그러다가 배가 안뜨면 다시 집에 돌아가야 하고요."

하지만 다음달부터는 이런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됩니다.

옹진군은 여객선사인 고려고속훼리 측과 수 차례 협의 끝에 정시 출항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옹진군은 소연평도 접안시설을 바다 쪽으로 50m가량 더 늘려 간조 때 수심을 최소 3.5m가량 확보했습니다.

수심을 걱정하지 않고 접안을 할 수 있어 언제든지 출항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연평도행 여객선은 매일 오전 9시 30분 출발하고 소연평도는 오전 11시 20분, 대연평도는 낮 12시 30분에 각각 출항할 예정입니다.

다만, 매주 금요일은 선사 측 사정으로 낮 12시에 인천항을 출발합니다.

옹진군 관계자는 "연휴나 성수기 등 여객 수요가 많아 하루 두 차례 운항하는 날과 정시운항이 불가피한 날을 제외하고는 매일 정시에 운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인방송 강신일입니다.

강신일 riverpres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