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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②]장애인에겐 멀기만 한 체육.문화시설...인천시 관련 사업 턱없이 부족
인천 / 정치행정 한웅희 (hlight@ifm.kr) 작성일 : 2019-04-21, 수정일 : 2019-04-21
[ 경인방송 = 한웅희 기자 ]

 


(앵커)



여전히 관심 밖에 놓여있는 장애인 사각지대 분야를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체육.문화시설을 둘러봤습니다.


공연을 보고, 운동을 하고. 장애인에게 이런 여가생활은 아직 부러운 얘기였습니다.


한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 남동구의 한 수영장.


공공체육시설이지만 장애인은 이용할 수 없습니다.


샤워를 하고 수영장으로 가려면 계단을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정명섭 인천시장애인체육회 수영연맹 회장]

 "일단은 장애 영역 (특히)지체 분들이 힘들긴 하죠. 왜냐하면 88수영장 같은 경우에도 다 계단으로 돼 있어요. 장애인분들이 접근하기 어렵고. 지금 거의 (체육)센터로 가고 있죠. 아무래도 힘듭니다."


하지만 인천 내 장애인 전용 체육시설은 체육센터 1곳과 체육관 1곳뿐 입니다.


영화관과 공연장 등의 문화시설도 이용하기 어렵긴 마찬가지입니다.


대표 공공문화시설인 인천문화예술회관의 장애인 관람석은 전체 좌석 1천800여 곳 중 19석에 불과합니다.


건물의 이동ㆍ이용 환경을 개선하는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사업 확대가 절실한 상황.


박남춘 인천시장의 공약이기도 하지만 올해 반영된 관련 사업 예산은 2천500만 원, 25곳밖에 확대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지난해 시가 진행한 실태 조사에 따르면, 시설 개선이 필요한 공공시설만 1천600여 곳에 달합니다.


[인터뷰/시 관계자]

 "기존 건물들은 사실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고요. 공공시설, 우체국이나 이런 곳은 실태조사를 한 것에 대한 사후 조치를 시행하려고 하고 있고 구청에 통보가 된 상황이고요."


장애인들이 일상생활에서 누려야 할 동등한 권리.


기본적인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베리어프리'의 시작입니다.


경인방송 한웅희입니다.



한웅희 hlight@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