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주 회암사지 등 '경기북부 여행명소' 5곳 선정
[ 경인방송 = 한준석 기자 ]
한준석 hjs@ifm.kr
경기도가 자연 속 역사와 이야기가 담긴 경기북부 여행명소 5곳을 선정했습니다.
우선 '포천 명성산'은 후삼국 시대 태봉국의 왕 궁예가 왕건에게 패해 이곳에서 생을 마감했다는 전설이 전해져 오는 곳입니다.
특히 전국 5대 억새군락지 중 하나로, 정상 부근에는 억새밭이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인근에는 포천 대표 관광지인 산정호수가 있어 가족단위 나들이객들로부터 각광받고 있습니다.
태조 이성계의 별궁이자 조선 왕실 불교의 성지 '양주 회암사지'는 왕자의 난 이후 이성계가 이곳에 머물며 희생당한 이들의 명복을 빌었던 장소입니다.
실제 이곳은 용문기와나 계단 구조, 월대 등이 경복궁과 유사해 태조의 또 다른 왕궁이라 칭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이곳에는 회암사의 역사와 가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회암사지박물관'이 들어서 있습니다.
도는 이와 함께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사랑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 '동두천 소요산'과 온달장군 최후의 격전지인 '구리 아차산', 나라를 구한 율곡이이의 지혜가 담긴 '파주 임진강 화석정'등 5곳을 선정했습니다.
김효은 경기도 평화대변인은 "한반도의 중심 경기북부는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어 역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 명소들이 많다"며 "여행하기 좋은 봄을 맞아 역사와 이야기가 가득한 경기북부에서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준석 hj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