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ase wait...

의정부시, 전국 최대 규모 '신곡동 방치폐기물' 내년까지 전량 처리
경기 / 사회 한준석 (hjs@ifm.kr) 작성일 : 2019-04-25, 수정일 : 2019-04-25
[ 경인방송 = 한준석 기자 ]

 


(앵커)


경기도 의정부 도심에 위치한 한 폐기물 중간처리장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방치폐기물이 쌓여 산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 동안 이 방치폐기물로 인한 악취와 화재 위험 등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의정부시가 늦어도 내년까지 이 폐기물을 모두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한준석 기잡니다.


(기자)


지난 1999년 A폐기물업체는 시로부터 영업허가를 받고 신곡동 일대 8천여㎡ 부지를 임차해 허용량 2만 톤의 폐기물처리장을 운영했습니다.


하지만, 허가 받은 구역을 넘어 인근 시유지를 무단 점용하고 허용된 보관량을 초과하는 등 위법 행위를 저질렀습니다.


결국, 시는 지난 2016년 이 업체의 영업허가를 취소했고, 26만 톤까지 쌓인 폐기물은 그대로 방치됐습니다.


이 중 20여만 톤의 폐토사는 성토용 등으로 쓸 수 있지만 나머지 6만여 톤의 폐기물은 치워야 합니다.


이렇게 방치된 폐기물은 전국 최대 규모로, 국내 불법 폐기물의 21%를 차지합니다.


시는 방치 폐기물 처리에 드는 비용을 50억 원 가량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폐기물 처리문제를 놓고 시와 업체가 법적 다툼을 벌이면서 3년여째 악취 민원 등이 끊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1심 법원은 시의 손을 들어줬지만 업체측은 이에 불복해 항소하면서 결과는 오는 6월에야 나올 예정입니다.


사정이 이렇자 시는 처리가 시급한 6만6천 톤 가량의 폐기물 중 절반인 3만여 톤을 우선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처리비용은 국.도비 지원금에다 시비를 합쳐 모두 22억 원을 투입합니다.


나머지 3만톤은 내년까지 처리할 예정이며, 처리비용은 항소심 결과에 따라 업체측에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경인방송 한준석입니다.



한준석 hj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