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수원시가 지자체 최초로 5급 이상 공직자와 협업 기관의 5급 상당 이상 관리자의 성 평등 교육을 의무화하는 '오블리주(oblige) 5.0+(오점영플러스)' 정책을 시행합니다.
교육 이수 여부는 향후 인사와 공공·위탁기관 경영평가에 각각 반영됩니다.
조유송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앞으로 수원시 5급 이상 공직자들은 승진을 위해 반드시 '성 평등 교육'을 받아야 할 전망입니다.
수원시가 올해부터 성 평등 교육 이수 여부를 인사에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성 평등 교육 이수 여부가 인사에 반영되는 지자체는 수원시가 최초입니다.
시는 공공기관 등 협업 기관 관리자도 이번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원시 5급 이상 공직자 200여 명과 시 협업 기관 5급 상당 이상 관리자 100여 명은 성 평등 교육을 반드시 연 1회, 4시간 이상 이수해야 합니다.
교육 이수 여부는 각각 시 인사 담당 부서와 예산 담당 부서에 연계돼 개인 인사평가와 기관 경영평가에 반영됩니다.
수원시는 이번 정책 배경에 대해 지난해 '미투(MeToo)'운동을 비롯해 특례시 시대 새로운 공직자의 핵심 역량으로 성인지 역량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수원시 관계자]
"특히 성인지 정책 분야가 정책 분야에선 후발 주자이기 때문에 이런 교육의 중요성을 (공직 사회에서) 크게 인식하지 않아요. 작년부터 중점적인 노력을 기울여서 간부들부터 성 평등 의식을 확보해야 한다"
시는 연말까지 공직자·협업기관 관리자 대상 성 평등 교육을 각 2회씩 모두 4차례에 걸쳐 진행할 계획입니다.
교육은 '성인지 감수성 증진', '성 평등 조직문화와 관리자의 역할', '성별영향평가·성인지 예산제도' 등을 주제로 진행됩니다.
한편 현재 수원시 전체 공무원 규모는 3천100여 명입니다.
이 가운데 여성 공무원 수는 전체의 51%를 넘는 1천600여명에 달합니다.
경인방송 조유송입니다.
조유송 Usong@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