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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거짓말 해 죄송...벌 받고 반성하며 살겠다"
경기 / 사회 구민주 (kumj@ifm.kr) 작성일 : 2019-05-03, 수정일 : 2019-05-03
[ 경인방송 = 구민주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배우 겸 가수 박유천씨가 오늘(3일) 검찰로 넘겨졌습니다.


박 씨는 경찰조사 결과 지난해 여름부터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 씨를 오늘 오전 10시 수원지검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박 씨는 수감돼 있던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오며 "거짓말을 하게 돼 그 부분 많은 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하고 싶었다"며 "벌 받아야 할 부분은 벌 받고 반성하면서 살겠다. 너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박 씨는 올해 초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이자 전 연인이던 황하나씨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6차례에 걸쳐 서울 황 씨의 오피스텔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여름 자신이 살던 서울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혼자 1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받습니다.


박 씨는 투약한 이유에 대해 "호기심에 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4일 마약 투약 혐의로 황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박 씨 관련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후 압수수색과정에서 박 씨의 체모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의뢰 했고, 다리털에서 필로폰이 검출됐습니다.


박 씨는 지난달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결백을 주장하며 줄곧 혐의를 부인했으나, 구속 이후 사흘만인 지난달 29일 "나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워 혐의를 부인해왔지만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구민주 kumj@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