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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노인 고독사 사물인터넷 기술로 막는다...IoT 안심폰 전국 첫 보급
인천 / 사회 한웅희 (hlight@ifm.kr) 작성일 : 2019-05-07, 수정일 : 2019-05-07
[ 경인방송 = 한웅희 기자 ]

 


(앵커)


해마다 급격하고 늘고 있는 노인 고독사는 우리 사회의 큰 문제 중 하나입니다.


인천시가 고독사 방지를 위해 전국 최초로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한 안심폰을 보급합니다.


한웅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


홀몸노인인 84살 박병석 할머니는 최근 IoT 안심폰 덕에 위급 상황을 넘겼습니다.


안심폰에 달린 움직임 감지 센서의 반응이 없자 생활관리사가 영상 통화를 걸어 할머니의 심장 이상을 조기에 확인한 것입니다.


[인터뷰/박병석 할머니]

 "그때도 내가 아파가지고서. 둥그런 게 여기서 말하는데 다 보인다고 하잖아요. 자기 집에서. 그래 가지고 (안심폰) 이거 때문에 살렸다고. 너무 감사하죠."


IoT 안심폰은 기존 음성통화만 가능했던 노인 건강 확인용 안심폰에 사물인터넷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안심폰에 달린 센서는 빛을 통한 움직임 감지는 물론 온도와 습도, 동작 유무까지 알려줍니다.


생활관리사는 스마트폰을 통해 이 같은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용자는 위급 상황 시 버튼 하나만 누르면 119에 신고할 수 있고, 동시에 생활관리사에게 119 호출 문자가 전달됩니다.


또 움직임이 일정 시간 감지되지 않을 경우 경고 알림 문자가 전송됩니다.


[인터뷰/이명성 생활관리사]

 "전에 (안심)폰은 119를 누르면 본인이 주소를 알려야 했어요. 지금 건 바로 연결이 되니깐. 이 안심폰을 갖고 있으면 저희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무슨 일이 있나 없나 빨리 확인할 수 있어서 많이 유리한 것 같아요."


인천시는 이 같은 IoT 안심폰 1천여 대를 전국 최초로 개통했습니다.


시는 이번 달 안으로 미추홀구와 연수구, 계양구, 강화군에 IoT 안심폰 1천900여 대를 추가 보급할 계획입니다.


[인터뷰/박남춘 인천시장]

 "사물인터넷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동작 센서 이런 것을 작동시켜서 우리 독거노인들께서 몸이 불편하시거나 119 상황이 필요한 것 이런 것들을 감지를 해서 즉각 돌봐드릴 수 있는 그런 체제를 구축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기준 인천지역 홀몸노인은 8만9천여 명으로, 지난 2012년 대비 1.5배나 증가했습니다.


경인방송 한웅희입니다.



한웅희 hlight@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