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ase wait...

92일의 오산시 감사원 감사…공무원 불만↑, 결론은?
김장중 / 오산 / 오산시 / 오매장터 / 감사원 / 경기 / 사회 김장중 (kjj@ifm.kr) 작성일 : 2019-05-09, 수정일 : 2019-05-09
[ 경인방송 = 김장중 기자 ]
경기도 오산시 공무원들이 감사원의 감사 일정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최근 문제가 된 오매장터에 대한 주거환경관리 조성사업이 부실로 이어졌다는 소식을 접하고, 지난 2월14일 사전감사를 시작해 이달 3일까지 본감사를 1차 마무리 했습니다.

하지만 감사원은 3일부터 오는 16일까지 감사 일정을 재조정하는 등 두 차례나 감사를 연기하면서, 오산시 공무원들의 피로는 더욱 심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통 15일이면 끝나는 감사원의 감사가 유독 오산시에서는 92일간 이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감사 기간에는 해당 공무원 대부분이 일반 업무 보다는 감사원에서 요구한 자료를 만들거나, 호출이 오면 출석해 답변을 해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감사원은 감사운영기조에 ‘공직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에게 힘이 되는 감사원’으로 공직사회와 소통하는 열린 감사를 추진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공무원 A씨는 “51억원 사업비가 투입된 오매장터에 대한 공모사업 부실 공사에 대해 감사원이 아직까지도 정확한 맥을 짚지 못해 계속해 감사일정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사업부서 외 공무원들까지도 이렇게 감사원의 감사 일정이 연기가 되면서 긴장돼, 실제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가 무척 높은 편”이라고 불만을 털어놨습니다.

오산시 감사담당관측은 “오매장터 외 더 이상 확대 없이 감사를 마무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감사가 진행 중으로 확인 필요에 따라 감사 일정이 조정된 것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장중 kjj@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