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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립정신병원, '24시간 공공응급정신병원'으로 재탄생
경기 / 정치행정 / 사회 조유송 (Usong@ifm.kr) 작성일 : 2019-05-09, 수정일 : 2019-05-09
[ 경인방송 = 조유송 기자 ]

 


(앵커)


만성 적자로 존폐 위기에 빠진 경기도립 정신병원이 24시간 정신질환자 진료 관리 체계를 갖춘 '공공 응급정신병원'으로 전환하기로 결정됐습니다.


경기도 재정 투입이 결정되면서 기사회생한 것으로 경기도립정신병원 노조 측도 환영의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조유송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경영악화로 존폐위기에 처했던 경기도립정신병원이 '공공응급정신병원'으로 재탄생합니다.


24시간 운영 체제가 도입되며, 신체적 위급상황 등에 긴급 대응할 수 있는 공공기능이 추가됩니다. 


경기도는 오늘(9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경기도립정신병원 개선안을 발표했습니다.


개선안에는 '공공응급정신병원'으로 전환하고 이를 위해 병원 운영 시간을 24시간 체계로 전환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특히 단순 입원·치료 기능에서 더 나아가, 자해나 타인에게 위해를 시도하거나 신체적 위급상황 등에 전문 상담사 등을 배치하는 응급개입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정신질환자의 정신뿐만이 아닌 신체 진료를 위한 내과도 신설됩니다.


이를 위해 정신과 전문의 3명과 내과 전문의 1명 등 모두 4명의 전문의를 배치할 예정입니다.


이번 개선은 '중증정신질환자의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국민적 여론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녹취 / 류영철 경기도 보건복지국장]


"진주 방화·살해 사건 등 최근 정신질환자 관련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치료를 받지 않았거나 치료를 받거나 중단한 중증정신질환자의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경기도립 정신병원은 오는 8월 재개원할 예정이며, 용인시 기흥에 위치한 서울시립정신병원 건물을 서울시로부터 임차해 운영할 예정입니다.


경기도립정신병원 노조 측도 이같은 개선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 문지호 보건의료노조 용인병원유지재단지부장]


"다 동의하고 환영하는 입장입니다. 조합원 18명의 고용 우선 채용에 대해서 (경기도가) 동의한 부분이 있고요. 남는 직원들에 대해서 고용 승인하겠다고 약속을 받았습니다"


도는 이를 위해 올해 13억1천500만 원의 추경 예산을 편성하고, 이달 안에 도립정신병원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를 개정할 계획입니다.


경인방송 조유송입니다.


 


 



조유송 Usong@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