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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검단 미분양 대란 대책 부심...전매제한 3→1년 완화 등 추진
인천 / 정치행정 / 사회 한웅희 (hlight@ifm.kr) 작성일 : 2019-05-20, 수정일 : 2019-05-20
[ 경인방송 = 한웅희 기자 ]

 


(앵커)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검단신도시의 미분양이 속출하면서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정부에 3기 신도시 지정을 철회하라는 집회까지 열며 반발하고 있는데요.


인천시가 미분양 대란을 막기 위해 전매제한기간을 1년으로 완화하는 등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한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는 2003년 2기 신도시에 지정된 이후 지난해 10월 첫 신규 주택분양이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기대와 달리 미분양이 속출했습니다.


현재까지 8천600여 호의 주택 분양이 진행됐지만, 미분양은 1천700여 호에 달합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3기 신도시가 검단보다 서울에 더 가깝다는 점이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인천 계양에 이어 최근 부천 대장과 고양 창릉지구를 3기 신도시로 지정했습니다.


사정이 이렇자 검단 주민들은 고양 일산과 운정 등 기존 신도시 주민들과 집회를 열고 신도시 지정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부족한 교통여건과 기반시설 등 기존 신도시도 활성화가 더딘데, 새로운 신도시는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는 주장입니다.


인천시 시민청원도 3천 명 이상이 공감했습니다.


인천시는 청원 답변을 통해 "교통망 확충 등 검단신도시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인천시는 검단의 여러 숙원 사업들이 조속히 추진돼 주민들의 우려와 불안감이 불식되도록 행정적ㆍ재정적 역량을 다 함은 물론, 정부에도 검단신도시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강화해주길 지속적으로 건의할 것입니다."


또, 인천지방법원 서북부지원 유치와 인천 1호선 검단 연장 2024년 조기개통, 인천2호선ㆍ서울지하철5호선 연장 국토부 건의 등을 약속했습니다.


특히, 허 부시장은 국토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아파트 분양 후 일정 기간 사고팔 수 없게 하는 '전매제한기간'을 기존 3년에서 1년으로 완화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안의 시급성을 감안해 해결방안을 찾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오는 23일 3기 신도시 반발과 관련해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경인방송 한웅희입니다.



한웅희 hlight@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