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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907]악취 민원 빗발 인천 도화지구, 완충녹지는 '무용지물...시, 공장이전 등 추진
인천 / 사회 김경희 (gaeng2@ifm.kr) 작성일 : 2019-05-21, 수정일 : 2019-05-21
도화지구 공공임대주택 아파트와 공장부지 사이 조성된 완충녹지 모습.
[ 경인방송 = 김경희 기자 ]

 


(앵커)


오늘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현장 907'입니다.


악취 때문에 환기를 시키고 싶어도 창문을 열 수 없고,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뛰노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인천 미추홀구 도화지구 얘깁니다.


악취를 막기 위해 설치한 완충녹지는 사실상 무용지물 이다시피 합니다.


사정이 이렇자 주민들의 항의가 이어졌고, 시가 공장 이전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김경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세먼지 없이 쾌적한 대기환경을 보인 오늘(21일).


어쩐 일인지 미추홀구 도화동 뉴스테이 공공임대주택 아파트 창문은 굳게 닫혀있습니다.


이유는 주변 공장에서 새어나오는 심한 악취 때문.


아파트 주변에는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주물공장을 비롯해 인천일반산업단지와 인천기계산업단지, 주안국가산업단지가 밀집해 있습니다.


[인터뷰/정성진 도화지구 환경대책위원장]

"(악취를)한번 경험을 해보면 (창문을) 열 수가 없어요. 쇠를 녹여서 작업하는 공간에 들어가있는 느낌이에요. (창문을)열었을 때. 심할 경우에는 아이들을 놀이터에서 불러들일 정도거든요. 냄새가 나서 못견디겠다는 것도 당연하지만, 인체에 해가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역한 냄새거든요.”


악취 차단을 위해 설치한 완충녹지는 사실상 무용지물입니다.


공장지역과 아파트 사이 조성된 완충녹지의 폭은 고작 10m.


인근에 있는 남동공단이나 반월·시화산업단지, 부평국가산업단지 인근 녹지와 비교하면 10배에서 최대 20배까지 차이가 납니다.


결국 주민들의 악취 민원이 이어졌고, 시는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시는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도시공사 등과 함께 도화지의구 악취 주범으로 꼽혀온 주물공장을 이전하는 내용의 기본합의서를 체결했습니다.


주물공장은 도화지구 내 아파트 단지와 가장 근접해 있어 주민들의 이전 요구가 빗발쳤던 곳.


시는 앞으로 공장 이전을 위한 부동산 가액 평가와 기계장비 이전비 산정 등 실무 절차를 거쳐 최종 이전 합의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이전비용은 인천도시공사가 충당하며, 이전한 공장부지는 별도의 테스크포스를 꾸려 활용 방안을 찾기로 했습니다.


시는 도화지구내 나머지 악취배출기업 17곳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시설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자금 조달 방안은 해결해야 할 과젭니다.


국비가 확보돼 있긴 하지만 시의회 문턱을 넘어야 하고,  악취환경개선기금 조성 방안은 학술용역까지 끝냈지만 주춤한 상태입니다.


시는 악취환경개선기금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속적 추진 의사를 확인했습니다.


[녹취/허종식 균형발전정무부시장]

"기금을 마련할 계획을 가지고 수차례 했는데, 이견이 좀 심합니다. 이것(공장 이전)부터 해결하는게 더 빠를 것이라고 생각해서 우선 추진을 한 것이고, 끝난 것은 아닙니다. 끝나게 만들 생각이 없습니다."


경인방송 김경희입니다



김경희 gaeng2@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