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ase wait...

경인방송 전파장애 '발등의 불'...인천경실련 "미추홀구 책임있는 중재 나서라"
인천 / 사회 강신일 (riverpress@ifm.kr) 작성일 : 2019-05-21, 수정일 : 2019-05-21
[ 경인방송 = 강신일 기자 ]



(앵커)


경인방송 전파 장애 사태와 관련해 인천지역 시민단체가 미추홀구의 책임있는 중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인천경실련은 재난방송을 통한 주민 안전과 청취권 확보 차원에서 공공성을 감안한 행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신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경인방송 전파장애 사태와 관련, 미추홀구의 중재 촉구 민원을 구청 민원실을 통해 전달했습니다.


인천경실련은 민원 전달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미추홀구의 건축 허가로 촉발된 전파장애 문제에 구가 책임성 있는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정지은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대외협력팀장]

 "방송에 전파 장애가 발생하면 고스란히 피해가 시민들에게 오게 됩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건 인천시와 미추홀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중재를 촉구합니다."


인천경실련은 경인방송이 인천시 재난방송 주관사로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공적 역할을 수행해왔다는 점을 구가 간과해선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국가로부터 방송자격을 부여받은 지상파 방송에 대해 공공성을 감안한 행정이 요구된다는 주장입니다.


인천경실련은 이어 "방송통신위원회는 지상파 방송의 공적책무를 강화하기 위해 지상파 재허가 시 재난방송 실시여부를 별도의 심사항목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하지만 미추홀구와 인천시의 재난방송에 대한 인식은 이 같은 정부정책을 따라가지 못하는 듯 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건축 허가로 인한 분쟁이 비단 이번 사태만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인천경실련은 "원도심 활성화를 주요 시책으로 채택한 시가 도시개발 과정에서 계속 부딪힐 수 있는 일"이라며 "더 큰 갈등과 재앙에 직면하기 전에 인천시와 미추홀구가 머리를 맞대고 근본대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추홀구 용현동 고층 오피스텔 신축공사로 경인방송 전파 전송로가 막힐 위기에 놓이면서 방송 중단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공사가 막바지에 다다른 최근에는 전파장애가 현실화되면서 건축 허가를 승인한 관할 지자체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졌습니다.


경인방송 강신일입니다.



강신일 riverpres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