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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에 위치한 A기업 폐수처리장. 해당 시설은 하루 평균 1천800t 가량의 폐수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조유송 기자>

수년째 계속되는 수원시 악취 민원, 원인은 지자체의 ‘무관심’

[경인방송=조유송 기자]

 

(앵커)

경인방송은 경기도 수원시의 악취 문제를 연속 보도하고 있는데요.

수년째 악취 민원이 개선되지 않은 근본적 이유는 관할 지자체의 수동적 대책과 늑장 대응이 원인이었습니다.

보도에 조유송 기자입니다.

(기자)

경인방송은 수원시 장안구의 한 폐수처리장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인 ‘방화수류정’에 대한 악취 실태를 잇달아 보도했습니다.

수년째 반복되는 악취 민원이 오랜기간 개선되지 않은 근본 원인은 관할 지자체의 ‘무관심’.

수원시 장안구 폐수처리장 악취 민원의 경우, 민원이 접수된 지 이미 수년째지만, 실제 정밀 검사 의뢰는 지난해 단 한 차례만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 수원시 관계자]

“저희가 한 번 측정도 해보고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었는데, 작년 9월 18일 의뢰했어요. 개선사항을 잡아서 올해 공사하기로 했거든요”

악취가 일정 수준 이상일 경우 지자체는 개선 조치를 강제할 수 있지만, 악취 발생이 비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특성상 당시 검사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수원시의 해당 폐수처리장에 대한 시설 개선 조치는 강제가 아닌 권고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인 ‘방화수류정’을 중심으로 발생한 하천 악취 문제도 수원시는 ‘미봉책’만을 내놓고 있습니다.

수원의 대표 관광 자원인 방화수류정의 악취 발생은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이어지는 전용 관로의 설계 변경 등이 근본적 대책으로 꼽힙니다.

그러나 시는 하천과 하수와의 합류 지점이자, 하수와 외부공기와 노출되는 통로(우수토실)에 일부 차단막을 설치해 악취를 줄이겠다는 임시방편만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 경우 모든 악취 발생 통로를 차단할 수 없어 악취 발생량을 줄이는 정도의 효과에 그칩니다. 

[인터뷰 / 수원시 관계자]

“여기 우수토실 구멍이 크게 돼 있는데 위에만 조금 뚫어 놓을 거예요. 방법이 없지 뭐 어딘가 터지면 또 그때 가서 잡아야 되고 이거를 모니터링한 자료는, 악취를 수치로 해놓은 건 없어요”

수원시는 ‘악취영향지도’를 만들어 향후 구체적 계획을 세울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늑장 대응’이라는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경인방송 조유송입니다.

 

 

Usong@if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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