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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붉은 수돗물 일주일째...보상 기준 없어 주민 혼란 가중
인천 / 사회 강신일 (riverpress@ifm.kr) 작성일 : 2019-06-05, 수정일 : 2019-06-05
이물질로 인해 색이 변한 샤워기 필터 모습
[ 경인방송 = 강신일 기자 ]

 


(앵커)


인천 서구 일대의 붉은 수돗물 사태가 일주일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필터나 생수 등이 필수품이 되면서 주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인천시는 보상에 대한 뚜렷한 기준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혼란이 가중되면서 향후 보상 대란이 불가피할 것이란 지적입니다.


강신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붉은 수돗물 사태 이후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수도 필터와 생수는 필수품이 됐습니다.


대형마트마다 필터가 동이 나기 일쑤고, 생수를 대량으로 구매해 보관하는 집도 많습니다.


식수와 음식을 만들 때는 물론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은 씻을 때조차 전부 생수를 쓰는 실정입니다.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지만 뚜렷한 보상 기준이 없어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당하동 주민 안지현 씨]


 "나중에 보상조치를 하겠다고만 하니까 저희 입장에선 불안하죠. 얼마가 나올 지도 모르는데. 다 해줄 수는 없을 것이란 생각도 들고요. 지금 하루에도 비용이 많이 나가고 있는데 진행 사항도 모르고 정보도 모르고 막연히 계속 불안하고 답답한 상황이에요."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보상 기간은 지난달 30일 오후 1시부터 상황 종료 시까지입니다.


이 기간 발생한 생수 구입비, 저수조 청소비 그리고 필터의 경우 정수기와 연수기, 비데, 싱크대, 샤워기가 대상입니다.


현재 피해 지역은 가구 수에 따라 생수 구입량이 크게 차이나고 필터만 해도 가격이 천차만별인 상황.


필터를 쓰지 않다가 전용 헤드를 새로 구매한 가구들도 상당수입니다.


하지만 각 물품의 가격 상한선이나 수량 등 세부 가이드라인은 없습니다.


[인터뷰/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


 "지금 가격에 대한 부분은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았어요. (민원이 많아서) 내부에서도 기본 가이드라인이라도 정해서 어떤 식으로 진행된다는 것을 알리고 세부 사항을 다시 공지하자는 논의를 하고 있거든요. "


특히 상수도본부는 최초 피해지역으로 인정한 검암·백석·당하동 외에 오류·왕길·불로동 등 인접 지역을 보상 범위에 포함할 지 결정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상수도본부가 형평성에 맞춰 일률적 보상가를 책정할 경우 실제 구매 비용을 모두 보상받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인터뷰/ 이의상 인천 서구의원]


 "필터 교체 기준이나 주기 등 구체적 부분을 빨리 공개해줘야 하고, 시간이 걸려도 일일이 다 확인을 해서 피해지역에 정확히 보상을 해줘야 할 것입니다."


최악의 붉은 수돗물 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더라도 피해 규모에 따른 보상 대란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경인방송 강신일입니다.



강신일 riverpres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