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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회 현충일 추념식부터 최고령 6·25 참전용사 만남까지…"오래 기억하겠습니다"
인천 / 사회 김경희 (gaeng2@ifm.kr) 작성일 : 2019-06-06, 수정일 : 2019-06-06
[ 경인방송 = 김경희 기자 ]

 


(앵커)


오늘(6일)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을 기리기 위한 현충일입니다.


인천지역 곳곳에서는 보훈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기 위한 행사가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김경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10시 정각. 전국에는 민방위 사이렌 소리가 울려퍼졌습니다.


미추홀구 수봉공원 현충탑에서 열린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은 사이렌소리와 함께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추념식에는 박남춘 인천시장과 이용범 시의회 의장, 전몰군경유족회와 미망인회 등 14개 보훈단체와 학생대표 등 1천여명이 참석했습니다.


박 시장은 추념사에서 "선열들의 유업을 우리 힘으로 완성할 것을 다짐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애국 혼을 되새겨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을 평화와 번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추념식에 앞서 박 시장은 인천지역 내 최고령 6·25 참전유공자의 집을 찾아 국가유공자 명패를 전달했습니다.


1916년생 김모 할아버지는 올해 나이 104세로 지역 내 최고령 참전유공자지만, 건강한 모습으로 박 시장과 마주앉아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런가하면 인천보훈지청이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을 오래 기억하고 감사하자는 의미로 마련한 특별한 행사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천과 부천 지역 10개 CGV 영화관을 활용한 이른바 '보훈시어터' 사업.


영화관에서 만나는 보훈을 주제로 영화관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는 보훈퀴즈왕 행사부터 영화관 내 독립운동가의 공적을 소개하는 '패트리어트 존' 조성까지 호국보훈의 달을 전연령대가 기억할 수 있도록 다채롭게 꾸며졌습니다. 


이 밖에도 동인천고 학생들은 독립유공자분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마련한 전시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동인천고 재학생들은 독립운동에 대한 영화를 감상한 후 느낀 점을 그림으로 담아 인천1호선 예술회관 역사 내 '인천시 청소년문화센터 다락'에 전시했습니다.


이병욱 동인천고 교장은 "구체적인 우리 역사의 삶과 고민에 주목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학생들에게 오늘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튼실한 좌표를 선물해줬다"고 말했습니다.


경인방송 김경희입니다.



김경희 gaeng2@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