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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협회, '일감 몰아주기'로 억대 대가성 후원금 수수 의혹...협회는 "전면부인"
경기 / 사회 조유송 (Usong@ifm.kr) 작성일 : 2019-06-11, 수정일 : 2019-06-20
서울시에 위치한 B장애인협회 <사진=조유송 기자>
[ 경인방송 = 조유송 기자 ]

 


(앵커)


한 장애인협회가 특정 회원사로부터 억대의 후원금을 받고 '일감 몰아주기'를 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해당 협회는 법에 따라 우선 구매해야 하는 중증장애인생산품을 공공기관을 대신해 계약을 대행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조유송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 2015년부터 경기도 여주시에서 운영 중인 A장애인직업재활시설.


이 재활시설은 장애인들의 사회·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시설로, 배전반 작업 등의 공사를 수주하거나 LED 조명기구 등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곳에서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B장애인협회에 1억여원의 후원금을 지급하고, '일감 몰아주기' 혜택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B장애인협회는 보건복지부장관으로부터 공공기관의 계약 편의성을 위해 지난 2012년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에 따라 중증장애인생산품의 '계약대행' 업무를 수행하도록 지정받았습니다.


[인터뷰 / A장애인직업재활시설 관계자]


"(후원금 주셨습니까?) 네. 대가성이 없죠. 대가성이 있다고 볼 수 없죠 그건"


B장애인협회에 후원은 했지만, 대가성이 아닌 운영을 돕기 위한 순수한 목적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다른 장애인 재활시설들의 이야기는 다릅니다.


[인터뷰 / C재활시설 관계자]


"그쪽으로 몰아준 거죠. 다 사업들을. 그것이 어떤 대가성을 띠고 있거나 리베이트 성격이 있다면 순수한 목적의 후원금이라고 할 수 없죠. 국내 대기업들도 수억원씩 수천만원씩 내긴 어려운데"


후원금을 내지 않은 시설 중에는 수년째 단 한 차례의 계약도 따내지 못한 곳도 있습니다.


[인터뷰 / D재활시설 관계자]


"(협회 측과) 저희 거래한 게 없어요. 없어요 저희는"'


협회 측의 갑질 횡포에 대한 폭로도 터져 나옵니다.


[인터뷰 / E재활시설 관계자]


"물량 배정을 큰 시설에 편중한다던가 신규 시설에 대해 제한한다던가. (B장애인협회가) 저희를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요즘엔 저희 위에서 군림하려 해서 저희도 갑갑하죠"


협회 측은 이러한 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B장애인협회 관계자]


"그건 사실이 아닌 것 같은데요. 잘못된 것 같고요. 각 품목 별로 협의회가 있어요. 자율적으로 내게 되는데"


B장애인협회에 특정 업체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해명할 업체별 계약 관련 자료를 요구했지만, 협회 측은 "계약 배정 권한은 협의회에 있다"며 거부했습니다.


현재 B장애인협회에는 모두 600여 개의 직업재활시설이 소속돼 있으며, 후원금 누적 총액(전년 이월금 포함)은 지난 2016년 4억6천여만원, 2017년 6억4천여만원, 지난해에는 5억6천여만원입니다.


경인방송 조유송입니다.


http://www.ifm.kr/post/253968



조유송 Usong@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