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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난'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경기도가 직접 관리… 도 소유 도로, 하천용지와 맞교환
경기 / 사회 한준석 (hjs@ifm.kr) 작성일 : 2019-06-13, 수정일 : 2019-06-13
[ 경인방송 = 한준석 기자 ]

 


(앵커)


개관 이후 연간 17억 원 가량의 적자로 재정난을 겪고 있는 동두천시의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을 경기도가 인수해 직접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최용덕 동두천시장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동두천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경기도 이관'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한준석 기잡니다.


(기자)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지난 2016년 동두천시 상봉암동 162번지 일원에 국비 13억 원, 도비 83억 원, 시비 96억 원 등 총 192억 원을 들여 조성됐습니다.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5천646㎡ 규모에 1층에는 공룡존과 영유아존을 2층은 숲 생태존, 물 놀이존 등의 체험장을 갖췄습니다.



그러나 연평균 수입이 4억 원대에 그치면서 동두천시는 매년 17억 원 가량의 적자를 감당해야 했습니다.



주 수입원인 유료 관람객 수의 경우 지난 2016년 개관 첫 해 10만여 명이 박물관을 찾았으나, 2017년에는 9만1천여 명, 지난해에는 8만8천여 명이 방문하는데 그쳤습니다.


이에 최용덕 시장은 지난해 12월 이재명 지사를 만나 박물관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고 도는 다양한 지원방안을 검토한 끝에 도와 시 간의 재산 교환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도는 관련 절차를 거쳐 올해 말까지 이관을 완료하고, 전시실과 편의시설 개선, 콘텐츠와 프로그램 보완 등을 거쳐 내년 7월 재개관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도가 소유하고 있는 도로와 하천 용지 210필지 등 공유재산을 동두천시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녹취/이재명 경기도지사]


"국가 안보 때문에 희생해 온 동두천시에 과거의 희생에 대해서 보상할 수는 없겠지만, 더 이상 억울한 희생은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배려차원에서 인수를 결정했다 전국 최고 수준의 어린이박물관이 될 수 있도록 추가 투자도 하고 내용도 알차게 만들어서 동두천 시민들의 희생에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개별공시지가에 따르면 도 소유 용지는 약 71억 1천100만 원, 어린이박물관은 부지와 건물을 합쳐 71억5천400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인방송 한준석입니다.



한준석 hj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