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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주고 뺨 맞는 오산시 축제…정전에 따른 손해배상, 얼마나?
오산문화재단 / 남촌동 / 오산 / 오산천 / 오산시 / 곽상욱 / 연인축제 / 김장중 / 박영춘 / 경기 / 사회 김장중 (kjj@ifm.kr) 작성일 : 2019-06-17, 수정일 : 2019-06-17
[ 경인방송 = 김장중 기자 ]
"행사를 어떻게 준비했는지는 모르지만, 정전이 발생하는 등 우리 일반 시민들에 대한 오산시의 피해 보상은 어떻게 되는지 되묻고 싶다."

그제(15) 경기도 오산시 오산천 일원에서 열린 '오산 연인·인연 축제'에 대한 시민들의 '뿔'이 만만치 않습니다.

축제 한마당에서 사용된 릴 테이프가 전선에 걸려 30분동안 이 일대 3천500여 세대가 정전으로 큰 불편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푹푹 찌는 무더위로 당시 기온은 27.4℃.

이날 축제는 오산문화재단이 3천만원의 예산으로 오산천 일원에서 연인 3쌍을 이어주는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곽상욱 오산시장이 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랑하는 오산천이 하마터면 잿더미로 폐허가 될 뻔 했습니다.

오산시 남촌동 일원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64살 이모씨는 "갑자기 전력 공급이 끊겨 가게 안 냉동 및 냉장 식품들이 상온에 방치가 됐다"면서 "제대로 된 상품을 팔지도 못할 것이라면 오산시가 이에 대한 피해보상을 해야만 할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정전이 발생하자, 소방 당국과 한국전력이 전선에 걸린 테이프를 제거하고 전력 공급은 복구가 됐지만 무더위에 속 이 일대 입주민들의 피해는 계속해 이어졌습니다.

정전 발생에 따른 상인들의 오산시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는 지금까지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박영춘 오산문화재단 담당자는 "행사에 따른 불가피한 일정으로 정전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정전에 따른 행사장 일대 상인들의 피해를 접수하고 있으며, 접수가 끝나면 확인 과정을 거쳐 피해 보상을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축제는 고백·만남·추억을 프로그램으로 담은 이벤트와 연인 체험존, 오산천 연인 콘서트, 버스킹 공연 등으로 진행이 됐습니다.

김장중 kjj@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