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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파주, 환경단체 등과 멸종위기 '수원청개구리' 보호 협력 협약
경기 / 사회 한준석 (hjs@ifm.kr) 작성일 : 2019-06-18, 수정일 : 2019-06-18
[ 경인방송 = 한준석 기자 ]

 


(앵커)


멸종위기 1급 보호종이자, 한반도 고유의 희귀종인 '수원청개구리' 보존을 위해 수원시와 파주시가 손을 잡았습니다.


두 지자체와 환경단체들은 수원청개구리 보전을 위해 조사, 생태연구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보도에 한준석 기잡니다.


(기자)


한반도에서 서식하는 청개구리는 크게 두 종.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청개구리는 한반도를 비롯해 중국·일본·러시아 등 동북아에 널리 분포해 있으며 논뿐만 아니라 산과 들에서도 서식합니다.


낮 동안 나무 위에서 쉬다 해가 지면 논둑에서 우는 특징을 가졌습니다.


반면 수원청개구리는 논에서만 주로 서식하며 논둑이 아니라 논 가운데에서 벼포기를 붙들고 우는 것이 특징입니다.


울음소리 역시 일반 청개구리에 비해 고음이고 비교적 날카롭고 느립니다.


지난 1977년 수원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1980년부터 '수원청개구리'로 이름 붙여졌지만, 급격한 도시화로 개체 수가 급감하면서 2012년 멸종위기종 1급으로 지정됐습니다.


지난 2017년 모니터링 결과, 수원시에서는 개체수가 확인되지 않았고 50마리 이상 대규모로 집단 서식하는 곳은 파주를 포함해 4곳에 불과합니다.


두 지자체가 전국 최초로 생태환경 보전 협약을 체결한 이유입니다.


협약에 따라 수원시와 파주시를 비롯해 수원환경운동센터, 파주환경운동연합 등 네 기관은 수원청개구리 관련 조사와 생태연구, 워크숍, 세미나 등 수원청개구리 보전을 위한 활동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수원과 파주 환경단체들은 파주시에 서식하는 수원청개구리의 성장과정, 서식환경 등을 함께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파주시는 수원시가 서식지 복원 등 여건을 조성할 때까지 공릉천 하구, 탄현면 등 7개 지역의 서식중인 수원청개구리 개체 수 보전에 최선을 다할 방침입니다.


경인방송 한준석입니다.



한준석 hj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