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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성호고 운동부 폭력 진실공방…20일 학폭위 개최
김장중 / 선병호 / 오산 / 성호고등학교 / 오산시 / 인라인 / 대안학교 / 학교폭력위원회 / 롤러대회 / 경기 / 사회 김장중 (kjj@ifm.kr) 작성일 : 2019-06-19, 수정일 : 2019-06-19
[ 경인방송 = 김장중 기자 ]
경기도 오산시 성호고등학교의 운동부 폭행 진실공방과 관련해, 해당 학교가 인라인 선수들을 상대로 진술서를 받는 등 조속한 해결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해당 학교는 내일(20일) 학교 자체적으로 학교폭력위원회를 열어, 문제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오산시에 지난달 31일 접수된 한 통의 탄원서에는 초등부와 고등부 인라인 코치들이 운동하는 학생들에게 악행과 폭력, 폭언, 왕따로 괴롭혀 오산시의 인라인 발전을 위해서는 이들 코치들의 전면 교체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이 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A군의 아버지는 "2018년 1월 인라인 동계훈련을 받던 기간에 B코치로부터 몽둥이로 아들이 폭행을 당했다"면서 "이후 아들과 코치와의 꾸준한 불협으로 지난 5월 운동을 관두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A군의 문제를 대신해 전달한 49살 박모씨는 "수년간 이어져 온 운동부의 악행으로 더 이상은 지켜보기가 힘들어 이렇게 문제를 제기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선수부의 일부 학부모들은 '박씨의 아들 19살 C군이 지난 2018년에 7명의 후배를 폭행했다가 문제가 불거지자, 경남지역의 학력인증 대안학교로 이동하게 됐다'고 주장을 하면서 이같은 박씨의 주장은 어처구니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상황이 이렇자 해당 학교는 인라인 선수들을 상대로 C군의 후배 폭행과 관련한 조사를 벌여, '당시 폭행을 당했다'는 일부 선수들의 진술을 받은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이에 대해 선병호 성호고등학교 교장은 "학교에서도 이와 관련한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20일 학폭위를 개최해 정확한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면서 "하지만 인라인 코치와 C군의 폭행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답변을 내놓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성호고등학교 인라인 팀은 오는 22일 김천에서 열리는 대한체육회장기 롤러대회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장중 kjj@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