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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정부 지원 확대..."종결 시점은 상황을 지켜봐야..."
인천 / 사회 강신일 (riverpress@ifm.kr) 작성일 : 2019-06-21, 수정일 : 2019-06-21
[ 경인방송 = 강신일 기자 ]

 


(앵커)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해결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확대됩니다.


환경부와 수자원공사가 참여하는 정상화지원반이 가동되고, 피해복구를 위한 정부 예산도 추가 투입됩니다.


강신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환경부와 행정안전부, 교육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부처와 인천시는 오늘(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복구와 응급지원, 현장 소통 등 수돗물 사태 해결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 주요 골자입니다.


[인터뷰/ 김영훈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

 "정부와 인천시는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천시 수돗물 문제의 조기 정상화라는 인식 하에 인천시와 관계부처가 합심해 현장지원에 최대한의 역량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우선 환경부 등이 참여하는 정상화지원반이 인천시청에 상주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식수와 급식을 위한 추가 물량도 지원합니다.


식약처와 인천시는 피해지역 학교의 대체급식 공급업체 등에 대한 위생점검도 실시합니다.


피해복구를 위해 행안부 특별교부세와 교육부 재정교부금을 합쳐 모두 25억 원의 재정 지원도 추가됩니다.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공촌정수장 청소작업을 완료했고, 정수관로와 배수지 청소 등 2단계와 3단계 작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정화 작업 후 이물질이 다량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최대한 29일까지 수질개선을 마무리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사태 종결이 언제될 지는 특정하지 못했습니다.


생활용수 사용 여부 역시 기준치 이내라면서도 확답을 할 수는 없다는 모호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김영훈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

 "샤워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기준상으로는 문제가 없는데 걱정하는 건 사람도 민감한 사람 있잖습니까 아기 같은 경우. TV에서 보니 피부병 얘기도 하시고 이러니까 명확히 확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일련의 (정화)과정이 다 끝난 뒤에 안정화된 뒤에는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인천시는 사태 장기화를 초래한 탁도계 고장과 관련해 여전히 원인을 찾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영길 상수도사업본부장은 "1개의 정수장에 100개 이내의 탁도계가 있는데 공교롭게 그날 사고가 발생한 것 같다"며 "어떤 상황에서 작동이 안됐는지 아직 밝히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환경부는 평소 모니터링 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한 만큼 탁도계에 대한 원격시스템 구축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인방송 강신일입니다.



강신일 riverpres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