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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수돗물' 탁도계 고장, 박남춘 "보고 못 받아"...인천시의회 "행정사무조사"
인천 / 정치행정 한웅희 (hlight@ifm.kr) 작성일 : 2019-06-25, 수정일 : 2019-06-25
[ 경인방송 = 한웅희 기자 ]

 


(앵커)


박남춘 인천시장이 서구 공촌정수장 탁도계 고장과 관련해 "보고를 못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시의회는 '붉은 수돗물' 사태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진행해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한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종인 인천시의원(서구ㆍ3)은 제255회 정례회 3차 본회의 시정질의에서 "시의 대응능력은 허술하다 못해 정체가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김종인 인천시의원]



 "타 시도 또한 같은 수돗물 적수가 발생했음에도, 체계적이고 빠르게 마무리되는 걸 보면 인천시의 대응능력에 실망하고 분노까지 느껴질 정도입니다. 총체적인 부실이며 인재가 확실함을 인정하셔야 될겁니다."


박남춘 시장은 탁도계 고장을 보고 받았냐는 김 의원의 질문에 "사실 보고를 못 받았다"고 답했습니다.


[녹취/박남춘 인천시장]



 "네 사실 보고를 못 받았고요. 제가 감사관실도 한 번 보냈던 기억이 있어요. 그러니깐 평상시와 다름이 없다. 이게 본인들의 선의에 의한 보고를 통하지 않고는 사실 굉장히 확인하기 어려웠던 겁니다."


박 시장은 또 시의 역량으로는 사태 초기 상황 진단과 대책 마련이 어려웠다고 털어놨습니다.


[녹취/박남춘 인천시장]



 "민원이 증가하고 영종도에 최초 민원이 나온 순간에 이거는 우리의 역량으로 진단을 해내고 대책을 만들어 내기가 어려운 것 아니겠느냐. 그래서 정부 조사를 받자. 그 안에 관로에 물을 빼고 하는 건 하면서도 (그렇게 하자고) 제가 지시를 했고."


박 시장은 "초동 단계에서 사건이 커지면서 시와 상수도본부는 신뢰를 잃었기 때문에, 원인에 대해서 우리가 먼저 얘기하지 말고 정부 조사단에 모든 걸 맡긴 채 자료 제공을 철저히 하라"고 지침을 줬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환경부가 당초 이번 달 말로 예고했던 조사 완료 시점은 끊임없는 부탁을 통해 앞당겨 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상수도사업본부의 전문성에 대한 지적에는 “시민들의 일상이 회복되면, 전문가 진단과 공청회 등 의견 수렴을 거쳐 개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피해 보상에 대한 부분은 민관협의체를 통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겠다고 답했습니다.


시의회는 “이번 사태는 예견된 인재였다”며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 구성을 가결했습니다.


[녹취/김진규 인천시의회 부의장]



 "적수 사고를 포함한 상수도사업본부 운영 전반에 대한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재발방지책을 제시하기 위한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하고자 합니다.)


조사특위는 상수도사업본부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며, 인원 구성과 조사 기간, 범위 등 구체적 사항은 이번 회기를 통해 결정할 예정입니다.


경인방송 한웅희입니다.



한웅희 hlight@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