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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관중을 늘려라"...kt wiz, ‘지역 마케팅’ 확대 방안 '고심'
경기 / 스포츠 황혜란 (riri0222@ifm.kr) 작성일 : 2016-06-16, 수정일 : 2016-06-16
[ 경인방송 = 황혜란 기자 ]
(앵커)

프로야구 관중 100만 시대를 맞이한 요즘 kt wiz는 때 아니게 홈 관중 증대 방안을 놓고 고민입니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던 홈경기 관중 수가 기대만큼 오르지 않기 때문인데요.

그 원인이 무엇인지 황혜란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 7일 프로야구 kt wiz와 두산 베어스간의 경기가 열린 수원 kt위즈파크.

뜨거운 함성 소리 대신 듬성듬성 비어있는 좌석들이 관중들을 맞이합니다.

2만5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좌석에는 6천400여 명의 관중만이 자리를 채웠습니다.

지난 시즌 kt wiz의 총 관중 수는 64만5천400여 명으로, 역대 신생구단 중 한 시즌 최다 관중을 동원했던 분위기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올해는 전년 대비 관중 수가 오히려 7% 가량 줄었습니다.

원인은 무엇일까? 가장 큰 원인으로는 지역밀착형 마케팅이 줄었다는 점이 꼽힙니다.

창단 초기, 연고지 활성화를 위해 지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갔던 것과는 달리 올 시즌 들어서는 지역 마케팅이 극히 제한적입니다.

[녹취/고국일 kt wiz 마케팅팀 과장]
“그런 지역 밀착 마케팅이 솔직히 조금, 그렇게 많지는 않았었습니다…”

이는 프로야구 직통 선배인 NC 다이노스와 대비됩니다.

NC는 연고 고교의 야구대회에 응원단장을 파견하고, 지역 초등학교 체육대회를 지원하는 등 꾸준한 지역 마케팅으로 창단 5년 만에 경기당 평균 1만명 관중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자 kt wiz는 정체된 홈 관중을 확대하기 위해 경기지역 기혼 여성들에게 12번의 무료 관람 기회를 주는 ‘위즈맘 페스티벌’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결과가 좋으면 내년에는 조금 더 확장을 해서 아예 시즌 초부터 하거나 인원, 규모를 늘릴 생각도…”

때늦게나마 지역마케팅에 눈을 돌린 kt wiz. 팬들의 발길을 다시 끌어모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경인방송 황혜란입니다.

황혜란 riri0222@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