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ase wait...

월미도 희생자 유족이 본 영화 '인천상륙작전'
인천 / 사회 / 문화 김성민 (icarus@ifm.kr) 작성일 : 2016-07-21, 수정일 : 2016-07-21
[ 경인방송 = 김성민 PD ]
슬라이드1

슬라이드2

슬라이드3

슬라이드4

슬라이드5

슬라이드6

슬라이드7

슬라이드8

슬라이드9

슬라이드10

슬라이드11

슬라이드12

슬라이드13

리암 니슨, 이정재, 이범수 등이 출연한 영화 <인천상륙작전>. 이 영화를 슬픈 눈으로 지켜본 사람이 있습니다.

월미도귀향대책위원회 한인덕 위원장입니다. 대책위는 인천상륙작전으로 고향을 잃은 주민들이 만든 단체입니다.

상륙작전 개시 전인 1950년 9월 10일. 미군은 민간인 거주지역에 네이팜탄을 투하했습니다.

이 작전으로 월미도 민간인 10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살아남은 주민들은 가족을 잃고 고향을 떠나야 했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 주민들이 살고 있던 땅에는 미군 부대가 들어섰습니다.

1971년 미군이 철수했지만 땅의 소유권은 국방부로 넘어갔습니다.

2001년 인천시가 이 땅을 사들였고, 공원이 조성됐습니다.

이런 이유로 주민들은 66년이 지난 지금도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천상륙작전> 영화를 본 한인덕 위원장은 경인방송 <시사토픽>과의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인천상륙작전은 지금 이 땅의 번영과 민주화를 이룰 수 있게 한 작전이라는 것을 잘 압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알맹이가 빠졌다’는 생각을”

그 알맹이란 전쟁으로 인해 아무런 죄 없이 죽어간 사람들, 고향을 잃은 사람들의 아픔입니다.

영화 <인천상륙작전>이 보여주고자 했던 애국심과 영웅들의 이야기.

하지만 그 곳에 원래 살고 있던 주민들은 66년 동안 월미도에 상륙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성민 icaru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