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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 멘토맘 카페 (7/28)
따복공동체 김신 (kimshin0531+0@ifm.kr) 작성일 : 2016-08-01, 수정일 : 2016-08-01
[ 경인방송 = 김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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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사는 경기도, 따복공동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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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따복공동체 리포터 박환희입니다.
따복공동체는 사람과 마을, 그리고 사회적 경제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정책인데요.
그 안에는 다양한 사업들이 있습니다.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경기도 화성에서 이제 막 새롭게 활동을 시작한 멘토맘 카페인데요.
어떤 곳인지 대표 박서후씨에게 들어보시죠.

[CUT1/멘토맘 카페 소개] 대표 박서후
(저희 멘토맘 카페는 상가지역에 일하는 어머니들이나 상가를 이용하는 어머니들의 돌봄 공간인데요. 상가지역에 있다보면 아무래도 자녀 육아나 교육정보에 좀 많이 쳐져요. 그런것들을 나누는 커뮤니티 공간이구요. 저희가 멘토협동조합 사무실이구요. 이곳에서 엄마들의 틈새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 강사 양성과정이라던지 교육을 하는 큰 홀 형태로 유지하고 있었는데, 마침 따복공동체에서 공간 조성사업을 지원해준다고 해서 그럼 이걸 지원받아서 돌봄 공간을 만들어보자. 그리고 그뿐 아니라 엄마들도 여기서 책을 읽거나 커뮤니티를 나눌수 있는 카페를 만들어보자. 해서 이번에 공간조성사업이라는 좋은 기회를 얻어서 만들게 됐습니다.)

이곳은 학원과 병원이 밀집되어 있는 상가 안에 자리 잡고 있었는데요. 자녀들과 함께 길을 나선 주부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모습을 오랜시간 관찰하면서 대표 박서후씨는 안타까운 점이 많았다는데요. 이렇게 멘토맘 카페를 만들고 난 후 상가를 이용하는 주민들은 물론이고 상가에서 일하는 사람들 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고 합니다. 이곳이 어떤 역할을 해주고 있는지 상가 내에 있는 병원 원장 김성준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함께 들어볼까요?

(아이 엄마들이 육아 하면서 아픈데가 있는데 사실 여기 와서 치료를 받고 싶어도 아이때문에 못나오거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아이를 맡겨준다면 편하게 치료하고 개인적인 시간도 가질수 있으니까 여기서 추천을 많이하죠. 우리 입장에서도 훨씬, 아이 엄마들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치료 만족도를 높일수 있구요. 그런 부분이 아이들 엄마 입장에서도 저희 입장에서도 상당히 흡족하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많은 홍보와 활성화 됐으면 합니다.)

[CUT2/따복공동체]
이 공간이 처음부터 이렇게 아늑하진 않았다고 합니다. 오랜시간 이곳을 이용해온 최희정씨를 마주쳤는데요. 함께 들어보시죠.

(저는 사회적경제 강상 양성 과정을 등록하면서 이곳에서 수업을 들었거든요. 그래서 이 장소를 알게됐고, 멘토협동조합이란것도 알게 됐고, 그렇게 인연이 시작됐어요. 요즘 제가 중학교 1학년 애들 상대로 수업을 하러 다니는데 준비하는 과정도 너무 많고, 수업 하는동안 애를 맡겨야하는 경우도 있어서 여기를 잘 이용하고 있어요. 처음에 강사양성과정 할때 이 공간이 황량하게 책상이랑 의자정도만 있었는데, 이번에 따복에서 공간 지원금을 받아서 이렇게 멋지게 변신한거 보니까 앞으로 더 많이 이용해야 할 것 같아요. 따복공동체 화이팅!)

아이들은 엄마손을 잡고 끊임 없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멘토맘 선생님 활동을 하고있는 김연희씨에게 이곳 활동은 어떻게 이루이지는지 들어봤습니다.

(저는 화성시 멘토협동조합의 조합원이구요.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일을 알아보다가 주변에 저와같은 입장에 처해있는 선생님들과 같이 뜻을 맞춰서 이곳에서 같이 일하게 됐습니다. 사실 아이를 키우면서 일을 한다는게 정말 힘들거든요. 여기 지역에 거주하는 엄마들끼리 재능기부도 하고 같이 아이를 봐주면서 일을 하니까 정말 마음이 편하구요. 서로 도와주니까 저는 아주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를 보면서 제일 중요한건 안전이구요. 아이들이 좋아하고 유익한 프로그램 위주로 많이 개발하고 수업 해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책읽기와 보드게임으로 수업 하고 있구요. 자기가 하고싶은게 있으면 자율 선택으로 가져와서 같이 봐주고 있습니다.)

또 다른 멘토맘 정혜정씨 이야기도 들어봤습니다.

(애들이 지금 커서 고등학생, 중학생이었는데 제 아이들이 어렸을때는 어떤 정보를 얻을수 있는 기회가 없었어요. 이곳을 만나서 제가 아쉬웠던 부분을 어린 아이들이 있는 엄마들에게 도움되고 싶어서 참여하게 됐어요. 앞으로 제가 바라고싶은건 저처럼 이런 활동들이 저희 지역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활성화되서 엄마들이 인터넷상에서만 아니라 얼굴을 보고 서로 공유하고 친목을 도모할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따복공동체 화이팅!!)

이곳에서 공부하고 노는 아이들은 하나같이 입 모아 재미있다는 말을 했는데요.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고학년, 중학생까지 연령대도 아주 다양했습니다. 그리고 직접 아이들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들어볼까요?

[CUT3/멘토맘카페 이용자]
(곱셈공부랑 수학이랑 뺄셈공부를 해보니까.. 제가 곱셈을 잘 못했거든요. 그래서 곱셈을 조금 더 잘하게 된거 같아요. 똑똑해지는거 같아서 좋아요./수학 배우고 책도 읽으면서 수학에 관련된 보드게임도 하고 재미있어요./ 이거 다니지 않을때는 친구하고 놀기만 했는데 여기서 친구랑 공부해서 좋아요./ 여기는 책이나 공부하는데 가게에서는 게임밖에 할게 없어요. 음 심심하지도 않고 더 재미있어요./엄마랑 공부하는게 재밌어요.)

이때 세명의 자녀와 함께 들어오는 주민이 있었는데요. 멘토맘 카페를 이용하는 이유를 들어봤습니다.
조선애씨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아이 데리고 갈수있는데가 많지 않잖아요. 근데 여기 오면 아이도 저도 편하게 쉴수 있고, 너무 시끄럽지도 않고 여러 제약도 없고 너무 좋은거 같아요. 어디 갈때도 잠깐 편하게 아이를 맡길수 있는곳도 없잖아요. 친정엄마도 멀리있고 하니까, 여기 아이 잠깐 맡기고 제 볼일도 보고 참 좋아요.)

같은 상가 내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강현이씨도 아이와 함께 이곳을 찾았는데요. 이런 공간이야 말로 정말 필요했고 기다렸다고 말하며 멘토맘 카페를 통해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도 많아졌다고 했습니다.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아이 친구 어머니께서 같은 상가 내에 멘토맘 카페를 운영하시는데 저도 아이를.. 남편이랑 맞벌이를 하다보니까 맡길 공간도 없고, 제가 할수 없는 부분을 아이에게 잘 가르쳐주시고 사실상 저는 아이와 함께 할 시간이 별로 없는데 이런 돌봄 센터가 있어서 참 좋은거 같아요. 아이도 일단 공부할 공간이 가게 아닌 다른 공간이 있어서 좋아하고 성적도 많이 오르고, 저희같은 맞벌이 부부나 남편이랑 같이 장사 하시는 분들은 되게 좋을꺼 같아요. 아이도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고 시간도 자유롭고 해서 좋아해요.)

아이는 마을이 키운다는 말이 있죠? 그 말을 실감하게 했던 오늘의 따복공동체!
더 따듯하고 복된 마을 안에서 이웃과의 만남과 신뢰가 더 두터워질 수 있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구요. 저는 이만 인사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따복공동체 리포터 박환희였습니다.

김신 kimshin0531+0@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