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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경기연정, 협상 재개 ...갈등과 논란은 여전
경기 / 정치행정 황혜란 (riri0222@ifm.kr) 작성일 : 2016-08-24, 수정일 : 2016-08-24
[ 경인방송 = 황혜란 기자 ]
 

(앵커)

2기 연정을 놓고 경기도와 도의회 여.야가 3자 협상을 재개했지만, 최종 협상시한을 넘길 가능성이 커가고 있습니다.

쟁점 의제를 둘러싼 입장차는 여전하고, 도 공무원노조는 연정의 진정성 문제까지 제기하고 나서 갈등과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황혜란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2기 연정 협상시한 이틀전.

경기도공무원노동조합은 성명을 내고 "연정은 도민을 현혹시키는 정치 실험의 장"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도민행복에 가치를 뒀다는 연정의 진정성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겁니다.

가장 크게 반대하는 부분은 지방장관제 도입.

현직 도의원이 지방장관을 겸직하는 것은 현행 지방자치법 위반인데다, 장관이 되면 소속 당이 요구하는 정책을 도정에 반영하려 할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유관희 경기도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지방장관도 새누리당에서 추천하신 분, 더민주에서 추천한 분이 있고, 자기 지역적 이익을 대변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은 결국 도민들한테 피해가 갈 가능성이 너무 높고...”

의원 보좌관제 도입, ‘입법조사국’과 ‘예산분석국’ 신설 부분에 대해서도 지방의회의 몸집만 불리는 제도라며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1, 2차 협상을 결렬시켰던 연정 협상단은 3차 회의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협상 재개를 발표했습니다.

[녹취/임두순 도의회 새누리 수석부대표]
“연정 주체인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경기도는 도민행복이라는 연정의 정신에 입각해 오늘부터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합의안을 도출해 낼 수 있도록...”

하지만 경기도형 청년수당 등 쟁점이 되는 조항에 대해서는 추후에 재검토하기로 미뤄놓았을 뿐 아니라, 더민주는 마감일인 25일 밤 11시 59분까지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연정 파기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갈등은 여전한 모습입니다.

연정 주체 간 갈등, 여기에 도공무원노조의 연정 비판까지 더해지며  ‘2기 연정’으로 가는 길은 여전히 짙은 안갯속입니다.

경인방송 황혜란입니다.

황혜란 riri0222@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