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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교육 수장, 또 사법 처리? … 검찰 이청연 교육감 피의자로 조사
인천 / 정치행정 / 사회 한만송 (mansong2@ifm.kr) 작성일 : 2016-08-24, 수정일 : 2016-08-24
[ 경인방송 = 한만송 기자 ]
(앵커)

300만 도시 인천의 교육 수장이 다시 사법 처리를 받을 수 있는 상황에 놓이게 됐습니다.

검찰은 오늘(24)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를 하다가 피의자로 신분을 전환했습니다.

검찰의 수사상황 한만송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지역 학교 이전ㆍ재배치 사업과 관련해 억대의 금품 비리 연루 의혹을 받는 이청연 인천시 교육감이 오늘(24일) 오전에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오후에 이 교육감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는 것은 상당한 혐의점이 인정된다는 것이어서 사전구속영장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 교육감은 오전 9시 30분 쯤 짙은 색 양복을 입고 변호인 2명과 함께 인천지검 청사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검찰 조사에 앞서 "제기된 의혹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 조사 과정에서 성실하게 답변하겠다"면서, 뇌물 수수 사실을 전혀 몰랐고, 사실 무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청연 교육감]

"불미스러운 일들이 신문 지상에 나오고 그래서 저도 당혹스럽다. 인천 교육행정이 정말 안정적으로 잘 진행되는 상황에서 참으로 유감스럽기 짝이 없다"

검찰은 이 교육감을 뇌물수수 혐의 이외에도 정치자금법 위반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23일) 시교육청 비서실장과 이 교육감의 딸을 소환해 선거과정에서 있었던 자금의 흐름에 대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비서실장은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선거대책본부장으로서 선거를 총괄했으며, ‘이청연 시민마음모아 펀드’를 기획했습니다. 이 교육감의 딸은 이 펀드 관련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향후 이 교육감을 후원했던 인천지역 시민사회 인사들에 대한 조사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여 상당한 후푹풍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한만송입니다.

한만송 mansong2@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