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ase wait...

수도권매립지 친환경 테마파크 사업, 토지 소유권 이전 문제로 난항 예고
인천 / 경제 / 사회 강신일 (riverpress@ifm.kr) 작성일 : 2016-09-27, 수정일 : 2016-09-27
[ 경인방송 = 강신일 기자 ]
 

(앵커)

수도권매립지에 추진되는 친환경 테마파크 사업이 인천시와 환경부 간 이견으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토지 소유권의 조속한 이전을 요구하고 있지만 환경부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이전을 선결과제로 못 박은 상태입니다.

강신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구 경서동 매립지 일대 52만여 ㎡ 규모에 쇼핑몰과 호텔, 야구장 등을 조성하는 친환경 테마파크 사업.

다국적 유통기업 트리플파이브그룹이 인천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MOU를 체결하고 추진 중입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높지만 추진 시기가 불투명합니다.

문제는 사업 부지 중 절반을 소유한 환경부가 토지 매각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것.

환경부와 3개 시도는 앞선 4자협의회에서 토지 이전 시기를 'SL공사 이관 시'로 합의했습니다.

환경부는 이를 근거로 임대 외에 매각이나 이전은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공사 이관 시기 역시 불투명합니다.

반면 사업자는 향후 토지 매매가 상승 등을 우려해 전체 매입을 요구하며 임대에 부정적인 상황.

양 측의 입장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합의각서 체결도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영준 인천시 수도권매립지 인수추진단장]
"투자자 입장에서는 임대가 조건으로 되면 추진이 곤란하다는 입장이 있기 때문에 우리 쪽에서는 완전 매각으로 (협의 중입니다)."

인천시는 환경부와의 지속적 협의를 통해 토지 이전 시기를 앞당길 계획입니다.

하지만 합의 지연 등으로 사업 착수가 장기간 지연될 경우 자칫 사업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강신일입니다.

강신일 riverpress@ifm.kr